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버려질 뻔한 명품 소나무 기증받아 되살렸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3-03-22 11:59

서대문구, 버려질 뻔한 명품 소나무 기증받아 되살렸다/사진제공=서대문구청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서대문구가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사업으로 자칫 버려질 수 있었던 명품 소나무 13그루를 최근 관내 공원 두 곳으로 옮겨 심었다.

수령 40여 년이 넘는 이들 소나무는 모양에 따라 한 그루에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이천만 원 이상 호가할 수 있어 총 2억여 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서울시 및 삼성생명과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하고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수차례 현장 방문을 한 끝에 삼성생명으로부터 나무를 기증받았다.

구는 관내 복주산근린공원에 10그루, 창천근린공원에 3그루를 옮겨 심었다.

이들 나무는 공원의 기존 팥배나무, 화살나무 등과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서대문구의 이 같은 적극 행정 사례가 예산을 절약하면서도 조경 공간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수목의 경제적 가치도 크지만 개발 사업으로 인해 사장될 수도 있었던 나무들을 훼손 없이 보존하게 돼 더욱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yoonjahee@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