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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제 봉행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3-03-26 12:42

장동면 해동사서... 김성 군수“안중근 의사 나라사랑 정신 해동사에 새길 것”
26일 장흥군 장동면 해동사에서 봉행된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제’에서 김성 군수가 헌화에 앞서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장흥군청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 장흥군은 26일 장동면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에는 김성 장흥군수,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 죽산 안씨 문중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전통제례로 시작한 추모제는 안중근 의사 약사보고, 유언 낭독, 추모 공연, 헌화 분향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동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를 모신 사당이다.
 
1955년 당시 장흥 죽산 안씨 문중은 순흥 안씨인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해 사당을 짓고 영정과 위패를 모셨다.

유가족과 나라에서 모두 인정한 하나뿐인 안중근 사당이다.

지금의 해동사는 지난 2000년에 다시 지어졌다.

안 의사의 순국 90주기에 맞춰 국비와 지방비를 들여 세칸 맞배지붕으로 넓혔다.

해동사 일원은 전남도 문화재 자료, 국가보훈처의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사당 앞에는 넷째손가락을 단지한 안 의사의 손바닥 도장 깃발이 펄럭이고 있으며 태극문양이 장식된 사당에는 안 의사의 영정과 위파가 모셔져 있다.

오른쪽 벽에는 9시30분에 멈춘 낡은 괘종시계가 걸려있다.

1909년 10월26일 오전 안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총으로 이토히로부미를 쏜 시각이다.
 
26일 장동면 해동사에서 봉행된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제’에서 추모 공연이 펼쳐졌다./사진제공=장흥군청

장흥군은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자원 개발사업’을 통해 해동사 일대를 추모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그동안 70억원의 예산을 투입 해동사 주변에 애국탐방로 등의 기반시설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는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추모역사관 건립을 추진해 전국 학생들의 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안중근 의사가 보여준 나라 사랑 정신과 세계 평화의 꿈이 해동사를 통해 널리 알릴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안중근 의사 선양사업은 완성도를 높여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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