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쏘스뮤직) |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K-팝 톱 플레이어’ 르세라핌(LE SSERAFIM)이 데뷔 1년 만에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의 정규 1집 ‘UNFORGIVEN’은 일본 오리콘의 29일자 주간 앨범 랭킹 기준 누적 판매량 10만 장을 넘기면서 현지에서 4세대 걸그룹 ‘원톱’ 인기를 자랑했다. 이 앨범은 오리콘이 발표한 15일 자 주간 앨범 랭킹,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에 올랐고 올해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주간 랭킹 3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르세라핌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주 연속(5월 20, 27일 자) 이름을 올렸다. 이 앨범은 지난주 ‘빌보드 200’에 6위로 진입해 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기간 ‘톱 10’ 입성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 4세대 걸그룹 중 ‘빌보드 200’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팀은 르세라핌이 유일하다. 르세라핌은 국내를 비롯해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인 미국과 일본에서 K-팝 걸그룹 최초, 최단 기록을 잇따라 세우며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르세라핌의 성공은 언어의 장벽을 넘고 전 세계에서 견고한 팬덤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는 퍼포먼스와 팀 브랜딩으로 국가 및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르세라핌스러움’이라는 고유한 색채를 만든 결과다. 지난 24일 공개된 정규 1집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뮤직비디오는 르세라핌만의 강점을 명료하게 담았다.
영상 속 르세라핌은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 만이 소화 가능한 고난도 안무를 펼치며 르세라핌다운 무대란 무엇인가를 보여줬다. 지난해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시상식 공연에 이어 다시 한 번 난도, 구성, 표현력에서 최고점을 찍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섯 멤버의 완벽한 합을 자랑하는 칼군무, 저지 클럽(Jersey Club) 스타일의 리듬에 맞춘 파워풀한 안무는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고 “이게 바로 르세라핌”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2개에서 본상을 수상한 팀의 BI(Brand Identity)를 이용한 세련된 브랜딩은 르세라핌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데뷔 앨범부터 정규 1집에 이르기까지 팀을 대표하는 의상으로 애슬레저 룩을 선보이면서 건강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르세라핌의 첫 단독 팝업 스토어에서는 팀의 로고를 활용한 패션, 액세서리 상품이 인기 상위 품목에 올랐고 팬덤을 넘어 패션 고관여층, 주요 매거진에서 이들의 브랜드를 깊이 있게 다루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었다.
이처럼 르세라핌은 파워풀한 퍼포먼스, 세련된 브랜딩을 앞세워 ‘르세라핌스러움’이라는 고유의 영역을 개척했고,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거둔 압도적 성과들은 이들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해 준다.
한편, 르세라핌은 25일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후속곡 음악방송 활동에 돌입했다.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후속곡 활동 발표와 동시에 멜론, 지니, 벅스 등 한국 음원 사이트를 비롯해 일본 라인뮤직 등 해외 차트에서도 일제히 순위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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