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출입기자단이 목포 대양산단 내 김 가공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목포시청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해외에서 관심을 먼저 보인 전남 목포시의 김 산업에 대해 국내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내면서 목포시가 김 산업의 세계 중심지로서의 도약이 기대된다.
민선 6기 분양이 본격 시작된 목포대양산단은 김 가공업체의 입주가 쇄도하더니 2018년 4월에 식품제조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14만㎡, 22필지가 모두 분양됐다.
이에따라 목포시가 김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17일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단 및 수산정책실장을 포함한 해수부 관계자 15명이 김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목포를 방문해 정책 취재를 위한 김산업 현장 사전답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3월에는 일본 수산청과 대사관, 영사관, 일본 전국김가공협회, 전국김도매협회 등 5개 단체가 대양산단의 김 가공공장을 방문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어 우리나라 김을 수입하는 중국 베이징 제중도국제무역유한회사 관계자도 대양산단의 김 가공공장을 방문했다.
또한, 주한 덴마크 외교부 소속인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와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상으로 한-덴 해조류 교류협력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해조류 산업 현황과 김을 포함한 전남 해조류의 우수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해수부 출입기자단과 관계자들의 이번 사전답사는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 산업 현황 및 한국김의 우수성과 식품의 기능성과 위생적이고 안전한 이미지 홍보를 통한 인식도 제고로 김 소비 확대 도모를 위해 마련했다.
기자단은 대양산단 김 가공업체에 방문해 생산시설 견학 및 김 제품 시식회를 가졌다.
참여한 기자들은 하나 같이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김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특히 수출 1위 품목이 외화가득률 100%라는 점에서도 매우 큰 의미가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목포시는 기자단들에게 김산업 중심도시로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하며 협조를 구했다.
김산업이 목포시의 산업정책이 아닌 전세계 김산업을 주도할수 있는 기회인 만큼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김산업 전문기관 운영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추진 ▲마른김 거래소 도입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등을 설명하고 적극적 관심을 당부했다.
김산업 중심도시로 도약을 위해 목포시는 지난해부터 ▲김산업 전문기관 지정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마른김 거래소 도입 ▲수산식품 김 박람회 개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화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목포시청 |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김 수출액은 약 7억 89만 달러로, 2021년도의 기록(6억 9000만 달러)을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0년에 약 4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수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김은 2023년 현재 전 세계 김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식품 분야의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목포에서도 김산업은 주요 경제 동력임과 동시에 수출 효자상품으로 손꼽힌다. 목포에서 김은 목포의 전체 수출액 7800만 달러 중 70%를 차지하며 수산물 수출액의 94%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시 관계자는 “김산업은 목포의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많은 일자리와 소득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김산업의 도약을 위해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이사장 박홍률)가 전국 최초로 해수부 제1호 김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김산업 특화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센터는 올해 제12회 김의 날 행사를 맞아 김의 품질검사 기준 마련 및 검사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마른김 거래소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국 최초로 마른김 거래소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목포는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잰걸음을 하고 있다.
마른김 거래소는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목포시가 추진 중인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부지 내에 1,300㎡ 규모로 조성될 계획으로 마른김 거래의 유통 효율성을 제고하고, 고품질의 마른김을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을 통해 김산업 특화를 견고히 하고 김을 주요 테마로 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수산식품 김 박람회 개최를 통해 김산업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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