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 도솔암./사진제공=해남군청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 해남 땅끝마을 달마산의 작은 암자‘도솔암’에 1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소박한 연등이 불을 밝혔다.
도솔암은 좁은 바위틈 석축을 쌓아올린 지반 위에 제비집처럼 매달린 하늘끝 신비로운 암자로 알려져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땅끝의 바람소리, 새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고요한 요새, 구름 속 떠있는 선경의 세계는 눈길 닿는 곳마다 부처님 세상이다.
미황사 사적비(1692)에“일만불이 다투었다”라고 기록된 달마산의 기암괴석은 달마산에 자리잡은 일만부처의 모습을 빼닮았다.
도솔암 가는 길은 땅끝 일대와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경관으로도 유명하다.
달마산 둘레길로 조성된 한국의 산티아고, '달마고도'를 찾는 걷기 여행객들에게도 가장 인기있는 코스이다.
도솔암은 통일신라 말 의상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명량대첩 이후 왜구에 의해 불타 소멸됐다가 2002년 월정사의 법조스님이 3일 동안 현몽을 꾸고 재건했다.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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