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윤희나기자]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추석 연휴 위급상황 발생 및 119신고 증가에 대비해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응급환자 이송 대책을 점검했다.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명절 전후 주말을 포함한 연휴 기간 접수된 119신고 건수는 총 992,400건으로 하루 평균 41,853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평소 일 평균 신고접수 건수 대비 28.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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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신고접수 현황을 분석해보면 신고 유형 별로는 단순문의 및 정보 안내를 요청하는 신고가 38%로 가장 많았고, 구급출동 요청 신고가 21%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는 연휴 기간 영업 중인 병·의원 및 약국 안내 문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청은 연휴기간 신고접수 폭증에 대비해 상황요원을 확충하고, 신고접수대를 증설하는 한편, 다매체 신고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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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매체 신고’는 문자 및 사진, 119신고앱,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119 종합상황실에 신고하는 신고방법으로, 2011년부터 소방청이 제공하고 있는 대국민 서비스다.
실제 추석 연휴기간 다매체 신고 시스템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예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길었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다매체 신고접수 건수가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매체 신고 시스템은 처음 서비스를 도입할 당시에는 음성신고가 어려운 청각장애인 · 외국인 · 다문화가정 및 노령층 등에 다양한 신고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되었으나,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일반 시민들의 이용 또한 크게 늘어 지난해 집중호우 등 대형재난 발생 시 신고폭주로 인한 시스템 장애를 예방하는데에도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소방청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해동안 다매체신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건수는 총 89만6,049건으로 전년 66만689건 대비 3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러한 다매체신고는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지점 파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히며, 특히 현장대원들이 재난현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신고자의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해 대처방법 등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어 적극 권고하고 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추석 연휴 신고접수 및 구급환자 증가에 대비해 9일 오전 전국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연휴기간 특별경계 근무 등 소방안전대책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이송 대책에도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