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울산시립미술관) |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울산시립미술관은 10월 2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미술관 1층 3전시실에서 어린이 기획 전시 ‘한 발짝 더 가까이’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우진 작가의 동물 조각 작품 12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사육사가 꿈이었던 작가는 스테인리스 조각에 본인이 생각하는 '학'의 이미지를 덧대어 현실과 상상 그 어디쯤 자유롭게 노니는 듯한 학을 만들어 냈다.
작가의 작품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작품 제작 과정에 작가의 학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 작품을 마주할 관람객들이 일상 속 다채로운 기쁨을 느끼길 바라는 작가의 다정한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김우진 작가는 청주공예비엔날레,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초대작가이며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 대만배우 왕대륙 등 다양한 셀럽들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고단한 일상을 잠시 잊고 동물과 현대미술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주제인 학은 예로부터 고고함과 깨끗함을 상징하는 존재로 울산과도 깊은 인연이 있는 동물이다. 울산의 ‘학성(鶴城)’은 '학의 고장'이라는 뜻이다.
울산시립미술관 옆 동헌은 본래 ‘일학헌(一鶴軒)’, ‘반학헌(伴鶴軒)’이라 불렸고 이는 백성을 위해 학처럼 청렴하고 강직한 통치를 하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헌의 정문인 ‘가학루(駕鶴樓)’는 학이 날아오는 아름다운 다락집이라는 뜻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누각이 학의 날개와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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