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구축제가 11일 개막해 사흘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열렸다./사진제공=목포시청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바다위에서 어획물 매매가 이뤄졌던 파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목포항구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목포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2025 문화관광축제 지정 이후 처음으로 치른 목포항구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축제는 수많은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으며, 목포항의 매력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시간이 됐다.
목포시는 이번 축제에서 기존 축제 공간을 목포종합수산시장 쪽으로 조정하면서 지역 상인들과 협업을 강화해 파시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목포항구축제가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가운데 생선을 숯불에 구워먹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 수산물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국제교류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파시 항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축제가 되어 주었다.
축제는 파시존, 항구존, 현대존, 청년존 등에서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파시존은 목포항의 전통적인 항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수산물 경매 체험이 진행됐고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해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항구 구이터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목포항구축제가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가운데 수협 경매에서 시민들이 수신호로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
항구존은 목포항의 생동감과 활기를 느낄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다양한 이벤트와 맥주와 목포건어물이 함께하는 항구토야호와 지역 음악인이 참여한 버스킹 공연은 방문객과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현대존과 청년존은 목포의 젊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목포청년의 아이디어가 담긴 체험부스, 청년항구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낭만한끼 그리고 선창 어린이놀이터와 메타버스 체험 등 다양한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목포의 맛과 문화가 만나는 목포 미식페스타가 열려 다양한 미식체험과 먹거리 판매 그리고 공연과 함께하는 요리 체험 등이 어우러져 맛과 볼거리를 모두 제공했다.
시는 이처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목포의 매력을 한층 더 높였으며, 지역 상권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목포항구축제장 입구에 설치된 어등터널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
축제에 참여한 방문객은 "다양한 테마와 프로그램 덕분에 목포의 과거, 현재와 미래, 그리고 맛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항의 전통과 현대적 가치를 결합해 글로벌 파시 항구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전하며, 축제이후에도 한번 더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목포항구축제가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전라남도 대표축제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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