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찰청) |
[아시아뉴스통신=윤희나 기자] 경찰청(청장 조지호)은 지난 7월 태국에서 텔레그램 마약판매 채널과 연계하여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한 혐의로 검거된 태국 거점 마약 공급총책인 한국인 피의자에 대하여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하였다.
피의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는 총책이 태국으로 운반책을 보내면, 필로폰ㆍ케타민 등을 운반책의 신체에 은닉하여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시키는 방법으로 2023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지속해 많은 양의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하여 유통해 왔다.
경찰청은 2023년 12월 수사 관서의 공조 요청을 받아 인터폴 적색수배서 발부 및 ‘핵심’ 등급 국외도피사범으로 지정하여 집중적으로 추적해 왔으며, 국정원에서 제공한 첩보를 바탕으로 태국 마약통제청ㆍ이민국 등과 합동 추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기관과 긴밀한 공조ㆍ협력 끝에 ’24. 7. 28. 태국 현지에서 피의자를 검거하였다.
특히, 동남아 거점 마약사범 검거 및 마약류 차단 등을 위해 한국에서 지원한 인터폴 공조 작전 ‘MAYAG(아시아 등 7개국 등 참여)’에 해당 사건을 포함하여, 방콕에서 개최한 작전 회의 시(7. 22.∼26.) 태국 측에게 피의자에 대한 추적 단서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검거를 요청한 것도 신속한 피의자 검거에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피의자는 검거된 이후에도 현지 법원에 보석을 신청하는 등 석방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경찰청은 피의자의 도주 가능성을 우려하여 태국 경찰 주재관 협조를 받아 태국 이민국에 ‘보석 방지’를 협조 요청하는 등 피의자의 한국 송환을 위해 주태국 대사관과도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여 변수 없이 피의자의 송환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 수사기관ㆍ태국 법 집행기관 등 국내외 기관이 ‘마약 척결’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합심하여, 해외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수입하는 마약 공급책 상선을 검거할 수 있었던 모범 사례다.”라며, “앞으로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민생을 파괴하는 마약 범죄에 대하여 해외 법 집행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끝까지 추적하여 단죄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