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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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을사년, 동구 르네상스 시대 마침표를 찍겠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정현기자 송고시간 2025-01-20 11:39

박희조 구청장./사진제공=대전 동구청

[아시아뉴스통신=최정현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2025년 을사년을‘동구 르네상스 시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해로 만들겠다”며 “올해도 1천여 공직자들과 함께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다짐했다.
 
박 동구청장으로부터 올해 포부 및 계획을 들었다.
 
-2025년 새해 인사 한마디.
 
“사랑하는 22만 동구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갑진년이 저물고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한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을사년은‘푸른 뱀의 해’입니다. 성장과 변화, 지혜와 통찰력을 나타내는 푸른 뱀의 의미처럼, 새해에는 지혜로운 결단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작과 성장이 조화를 이뤄 더 높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세계 곳곳에서 발발한 국제전쟁의 장기화와 잡히지 않는 고물가‧고환율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격변하는 국내 정치 상황까지 참 많이 어렵고 힘든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간 결과, 대청호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이끌었고, 전국 최초 건강‧복지‧돌봄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대전형 통합건강복지거점센터가 중투심을 통과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이룬 소중한 성과를 바탕으로, 임기 내 완료될 수 있는 사업들은 더욱 꼼꼼히 챙겨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장기적인 사업들 또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새로운 동구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동구 르네상스 시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올해도 1천여 공직자들과 함께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2025년 새해 구정 방향과 주요 역점사업은.
 
“2025년 새해 구정 방향은 #미인,‘미래’와‘인구’이다. 현재, 우리 동구는 저출생 ‧고령화 추세의 가속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와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화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구 위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조직 정비를 통해 총괄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통합 시스템을 마련해 해결 방안을 찾고자 한다.
 
특히, 지난 14일 이러한 부분들을 더 많은 구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깜짝 브리핑을 개최했다. 어린아이부터 학생, 청년, 학부모, 언론인 등 다양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인구 위기에 대해 공감하며 함께 고민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상세 구정 방향은 ▲저출생과 인구 유출 극복을 위한 세대별‧연령별 맞춤형 지원 시스템 가동 ▲모든 구민이 함께 누리는 품격있는 문화‧예술도시 확립 ▲원도심 혁신으로 완성도 높은 도시 균형 발전 ▲한층 더 두텁고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이다.
 
이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 ▲세대통합어울림센터와 통합가족센터 건립 추진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및 AI 푸드스캐너 도입 ▲대전 동구동락 축제, 대청호 봄축제, 대청호 장미전시회 개최 ▲낭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건강복지관 건립 추진 ▲안심보안관 지속 운영 ▲폭염 대응 쉼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
 
육아종합지원센터, 북카페‧문화공간, 건강생활지원센터, 주민공유공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세대통합어울림센터의 내년도 사업 공모 및 사업비가 확보돼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며, 다양한 가족 유형에 맞는 통합적인 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통합가족센터가 상반기 시설별 개소를 앞두고 있다.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공모로 확보한 국비 8억 원을 활용해 어린이집에 AI 푸드스캐너 설치 등 가정과 연계한 식습관 관리로 안심 보육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
 
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동구만의 특색있는 축제를 개최하겠다. 대표 축제인 동구동락 축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대청호 봄축제, 대청호 장미전시회 등 지역자원 활용을 특화하겠다.
 
또, 추동누리길 조성사업, 대청호자연생태관 리모델링 등 대청호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찾아가는 음악회, 청년버스킹 사업 등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올해 하반기 부대공사를 앞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을 필두로 역세권 개발에 속도를 내고, 공공주택인 낭월다가온을 포함해 숲 체험관, 마을 역량강화 사업 등을 담은 낭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무리에 총력을 다하겠다.
 
전국 최초 복지 기능과 건강 기능을 겸비한 건강복지관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스마트 돌봄 사업과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선제적 돌봄 대상 발굴 및 동 행정복지센터와 보건복지 현장 협업을 통해 종합 복지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
 
작년 한 해 사업 만족도 73%, 사업 지속 요구 85%를 기록한 안심귀가보안관 사업은 올해에도 꾸준히 운영하며,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등 일상화 돼가는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하천 정비사업, 폭염 대응 쉼터 조성 등 구민 안전을 위한 장치 마련에도 힘을 쏟겠다.”

-사업추진 위한 재정 확보 노력은.
 
“올해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환율, 경기침체 장기화, 세수 부족 등 정말 그 어느 때보다도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동구뿐만아니라, 전국 지자체가 허리띠를 꽉 졸라매야 하는 처지이다.
 
더욱이, 우리 동구는 재정자립도가 채 10%도 안되는 상황인 만큼, 국‧시비 보조금이 줄어버린다면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에, 올해는 국‧시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정치적 행보를 해나가려 한다. 저는 정치인 출신 구청장으로서, 지난 30여 년간 정당 활동을 하며 구축해 온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 중 하나이다. 이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해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또, 지난해 행안부, 중기부, 국무조정실 등 중앙정부에서 주관한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재정적 어려움의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했다.
 
실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자치구 사업,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혁신 과제 공모, 대청호 누리길 조성 사업 등 많은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역시 각종 공모사업을 꼼꼼히 준비해 더 많은 국‧시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올해 단행한 대대적 조직개편에 대해.
 
“최근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선정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동구 또한 한때 30만이 넘었던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해, 지난 7월에는 21만5천여 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하며 위기의 상황에 놓였다.
 
이에, 인구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재돼 있는 업무의 일원화 등 총괄 추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구정책 강화에 초점을 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사항은 기존 정책개발협력실을 폐지하고, 미래세대국‧안전건설국 2개국을 비롯해 인구정책과‧미래교육과‧지역산업과 3개과를 신설하며, 안전도시국을 도시주택국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특히, 동구 인구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미래세대국 신설을 통해, 가족, 영유아, 청소년, 청년, 평생학습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저출산 인구위기 대응 실무 추진 TF 가동, 범구민 민관협의체인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구성 및 운영 등 동구만의 인구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작년에 다양한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 전체적인 동구 축제에 큰 변화가 있다는데.
 
“전국 벚꽃 명소로 유명한 대청호 일원에서 개최된 대청호 벚꽃축제부터 약 372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온 대표축제인 동구동락 축제와 동별 마을축제 등 올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축제로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며 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올해는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재정 여건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효율성과 실리성을 강조한 대대적인 축제 개편을 통해 집중된 프로그램 구성으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려 한다.
 
먼저,‘대청호 벚꽃축제’는 축제 기간을 늘리되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야간 경관조명과 보행 인프라를 중심으로 구성해 벚꽃 시즌에 언제든지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공식 공연과 먹거리는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어,‘국가유산야행’과‘인쇄UP 아트페스티벌’은 차별성 부족과 지역경제 효과의 한계로 축소 또는 재정비 기간을 가지려 한다. 동별 마을 축제는 격년제로 운영하도록 해, 매년 개최 시 부족했던 예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주민 참여와 프로그램 준비 기간을 늘려 개성 있는 마을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끝으로, 동구 대표 축제인‘대전 동구동락 축제’는 방문객 수 증가는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올해는 안전 인프라 및 프로그램을 확대해 방문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원도심 등 주변 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관광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다.”
 
-끝으로 구민에게 한마디.
 
“동구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며 힘차게 달려온 민선 8기도 어느덧 4년 차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2025년은 동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준비된 역량을 집중적으로 발휘해야 할 중요한 해입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업과 정책이 완벽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깊이 점검하고 돌아보겠습니다. 교육, 복지, 도시재생 등 구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보다 세심하게 투자하며, 도시의 균형 발전과 혁신을 이뤄내겠습니다.
 
사랑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동구의 변화는 구민 여러분의 협력과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구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동구 르네상스 시대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ly7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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