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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 측, "故오요안나 사건 충격...개선책 마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기자 송고시간 2025-02-05 00:42

(사진출처=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방송문화진흥회 측이 故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냈다.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무엇보다 먼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MBC의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인 저는 설 연휴 기간 중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직장내 괴롭힘과 관련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먼저 공영방송 MBC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됐다는 것만으로도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즉시 MBC쪽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청취한 뒤 전면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MBC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곧 착수하겠다고 보고했다. 진상조사위원회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문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해 신속하게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이 조사 과정이 억울함을 풀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송문화진흥회는 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MBC와 함께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기상캐스터를 포함한 프리랜서들의 노동 환경 전반을 점검하여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겠다. 다시 한번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MBC는 "고인 사망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라며 "진상조사위원회는 2월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가며, 가능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dltkdwls31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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