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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與, 尹 일당과 당장 절연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강태진기자 송고시간 2025-02-17 00:34

김경수./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강태진 기자]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가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헌법을 존중하는 정당이 맞냐. 헌법 재판을 부정하고, 선거 결과를 부정하면 결국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극우파시즘이 아니고 무엇이냐."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 전 지사는 "국민의힘의 헌법재판소에 대한 압박이 도를 넘어섰다. 저열한 공격이 심각한 수준이다. 온라인상에 유포된 조작된 편집본을 근거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비난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결국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라고 적었다.
 
김경수./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국민의힘이 짜맞추고 꾸며낸 주장들을 거칠게 던지면, 극우 유튜브들이 이를 받아 가짜뉴스로 만들고, 다시 광장의 구호로 사용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반성과 사죄, 성찰로도 시간이 모자랄 국민의힘이 고작 선택한 것이 어처구니 없게도 파시즘식 선동이다. 세상에 이런 여당이 어디 있냐. 대체 국민의힘이 바라는 민주주의는 무엇이냐. 이런 헌재 파괴 시도에 대해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들, 대선주자들은 왜 한마디도 못하냐."라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헌재는 1987년 ‘6월항쟁’의 산물이다. 전두환 정권의 폭압에 맞서 승리한 시민들이 획득한 민주주의 그 자체이다. 지금까지 모든 정권과 정당, 정치세력과 국민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승복했다. 탄핵 심판을 받은 노무현,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헌법재판을 부정하거나 공격한 것은 오로지 군사독재뿐이었다."라고 전했다.
 
김경수./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지금처럼 헌법과 헌법수호기관인 헌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면서 그 결론에 불복할 태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그 결론에 따라 치러지는 대선에 후보를 내고 공정 경쟁을 할 수 있겠는가, 또 그 결과에 기꺼이 승복할 수 있겠는가, 국민들은 불안해하며 묻고 있다. 헌정수호 세력인 야권연합이 압도적으로 승리한다고 한들 부정선거라 우기고 승복하지 않을 거면 아예 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법 재판을 부정하고, 선거 결과를 부정하면 결국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극우 파시즘으로 가는 길이다. 국민의힘이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경쟁을 하려면 본인들이 헌정 수호 정당임을 먼저 증명해라. 내란을 옹호하고 극우파시즘에 영합하는 태도로 어떻게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치를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어 "먼저 국민의힘은 내란의 수괴인 '1호 당원' 윤석열 일당과 당장 절연해라. 헌재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헌법에 기반한 정당으로서 당연히 존중할 것을 선언해라. 현 정권이 무너뜨린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시키고, 그 일에 동참하는 것. 그것이 지금의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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