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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천안시장 벤처캐피털 등록 선포식 참석./사진=천안시 |
천안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투자환경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지난해 서울에서 천안으로 본사를 이전한 ‘그래비티벤처스’가 벤처캐피털(VC) 법인 등록을 마치고 지역 최초의 벤처캐피털로 이름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벤처캐피털 등록으로 그래비티벤처스는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육성하는 창업기획자(AC)에서 스타트업 성장 전주기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지난 6일 서울 플렌티 컨벤션홀에서 벤처캐피털 등록 선포식을 열고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박상돈 천안시장은 선포식에 참석해 그래비티벤처스의 천안 최초 벤처캐피털 법인 등록을 축하하고 지역의 입지 경쟁력과 사업화 전주기 지원 체계 등 천안형 투자 생태계를 홍보했다.
천안시는 이번 법인 등록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 정책과 민간투자사 유치 노력의 성과로 평가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업 초기 단계에서의 액셀러레이터 지원과 성장단계에서의 벤처캐피털 투자가 조화를 이뤄야 하지만, 국내 벤처투자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천안 내 벤처캐피털 부재로 지역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웠다.
천안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투자사 유치를 적극 추진했으며, 창업지원기관과 협력해 투자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그 결과, 지역 내 민간투자사는 3년 전 1개 사에서 현재 8개 사로 늘었으며, 천안으로의 이전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천안시는 민간투자사가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박상돈 천안시장이 7일 천안 내 본사 또는 지사를 둔 민간투자사 8개 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천안시는 앞으로도 민간투자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천안이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스타트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많은 민간투자사가 천안을 거점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민간투자사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활발히 투자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박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