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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빠진 롯데 vs 이승엽 가세 삼성 '희비 쌍곡선'

[=아시아뉴스통신] 유성열기자 송고시간 2012-05-25 13:12

롯데, 거포 이대호 없어도 홍성흔 등 투타 모두 선전 단독 1위 질주
삼성, 이승엽 가세 불구 투타 동반 부진 속 하위권 머물러

 사진 왼쪽부터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과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아시아뉴스통신DB

 아직 시즌 초반이어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거포' 이대호가 빠진 롯데 자이인츠와 '라이언킹' 이승엽이 가세한 삼성 라이온즈의 행보가 사뭇 대조적이다.


 롯데는 당초 '이대호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 홍성흔이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23일 현재 단독 1위인 반면 삼성은 8개 구단 중 하위권인 7위에 머물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좀처럼 찾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롯데는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팀 분위기가 상승모드를 타고 있는 반면 삼성은 선발과 중심타선의 부진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개 구단 타격 10걸 중 롯데 4명, 삼성 2명


 제리 로이스터 감독 재임기간 3년 연속 가을잔치에 초대됐던 롯데는 신임 양승호 감독 부임 첫해에는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초반부터 1위를 내달리고 있다.


 비록 간판타자 이대호가 현해탄을 건너갔지만 홍성흔이 공백을 제대로 메우고 있으며, 이대호 덕분에 주전을 꿰찬 박종윤도 물오른 타격감을 한껏 뽐내며 팀 전체 분위기가 잔뜩 고무돼 있다.


 더불어 '영원한 캡틴' 조성환도 8개 구단 전체 타자들 중 타격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상승모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로 인해 롯데는 23일 현재 타격 10걸에 박종윤(0.429), 홍성흔(0.425), 조성환(0.400), 손아섭(0.355)이 각각 2위, 3위, 5위, 10위에 마크하면서 팀 타선의 폭발력을 대변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타율 0.390의 박석민이 7위, 이승엽이 0.356으로 9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삼성의 경우 선발진의 붕괴로 연패가 많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탓도 있지만,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가 45타수 8안타(무홈런)에 타율 0.178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 팀 분위기가 잔뜩 가라 앉은 상태다.


 팀타율 역시 롯데는 23일 현재 0.307로 8개 구단 중 1위며, 삼성은 0.235로 KIA(0.221), 넥센(0.225)에 앞선 6위를 기록 중이다.


◆'투수 강국' 삼성 이미지 롯데로 옮겨졌나


 삼성은 뭐니뭐니 해도 튼튼한 구원투수진에 확실한 마무리 오승환이 있다는 점에서 투수면에서는 여타 7개 구단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초반에는 선발과 중간 계투진이 동반 부진하면서 좀처럼 '지키는 야구'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23일 현재 5승 7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승리를 챙긴 다섯경기 중 선발 승이 고작 3승에 불과하며, 선발승 역시 용병 고든이 2승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나머지 2승 중에서도 용병 탈보트가 1승을 챙긴 상태며, 토종투수 중에는 배영수가 지난 14일 올린 선발승이 유일하다.


 윤성환은 2경기에 나와 12와 2/3이닝을 던져 방어율 2.84에 1패만 안고 있다. 또 장원삼은 3경기에 나와 9와 1/3이닝 동안 방어율 10.61, 차우찬은 3경기에 나와 12이닝을 소화해 1패만 안고 있다. 차우찬의 방어율 역시 9.00으로 저조한 상태다. 


 중간계투진도 선수별로 큰 기복을 보이고 있다.


 권혁과 안지만은 나름 이름값을 하고 있지만, 정현욱과 권오준은 동반 부진 상태. 정현욱은 모두 5경기에 출전해 8과 1/3이닝 동안 총 4실점하며 방어율 4.32를 기록 중이다.


 특히 정현욱은 지난 15일 넥센전에서는 2와 2/3이닝 동안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으며, 22일 한화전에서는 8회에 마운드에 올라 타자 2명을 상대하며 삼진 1개에 피홈런 1개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수모를 겪었다.


 권오준 역시 모두 4경기에 나와 3와 2/3이닝 동안 18타자를 상대해 홈런 1개를 포함, 4피안타에 방어율 4.91를 기록 중이다.


 권오준은 4경기 중 3경기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3경기 동안 권오준은 2와 2/3이닝만 비교적 짧게 소화한 반면 지난 15일 넥센전에서는 1과 1/3이닝 비교적 긴 이닝 동안 공을 던지면서 7타자를 상대해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호주를 했으며 강정호에게 투런 홈런 맞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와야만 했다.


 이런 가운데 '막강 소방수' 오승환은 3경기에 승판해 3세이브에 방어율 0를 기록, 몸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면 7승 1무 3패로 1위인 롯데는 7승 중 5승이 선발투수가 기록했다.


 이중 에이스 송승준과 용병 유먼이 각각 2승씩 선발승을 기록 중이며, 이용훈은 지난 15일 선발승을 포함해 2승을 올리고 있다.


 삼성은 2승 투수가 단 1명인 반면, 롯데는 3명의 투수가 팀이 기록 중인 7승 중 6승을 책임진 든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가 부진한 가운데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리는 최대성이 팀에 합류하며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는 것 외에도 마무리 김사율이 5경기 중 4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리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대성은 모두 8경기에 등판해 7과 1/3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내줬으나 무자책점을 기록 중이며 5홀드로 이 부문 선두를 마크해 있다.


 더불어 김사율도 5경기 동안 5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1.69에 4세이브로 LG 마무리 리즈(5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부문 2위에 마크해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롯데와 삼성은 24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올시즌 첫 맞대결로 주중 3연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현재 3경기차인 두 팀간의 간극이 더 멀어질 지 좁혀질 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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