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 15번함 박동진함 취역식 장면.(사진제공=해군5전단) |
해군의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 15번함 박동진함 취역식이 1일 오후 진해군항에서 열렸다.
이날 취역식에는 최종식 해군동지회장, 문경시 관계자 등 대외 인사와 해군 해∙육상 주요 지휘관과 장병, 인수협력기관과 조선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취역식은 군함이 건조∙인수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로, 박동진함은 지난 2012년 7월 한진중공업(부산)에서 건조돼 3월28일 해군에 인도됐다.
박동진함으로 60여 년 만에 다시 부활한 故 박동진 중사는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한 달 전, 상륙작전의 주요 거점인 덕적도와 영흥도를 탈환하기 위해 육전대 분대장으로 참전해 북한과의 교전에서 적을 섬멸하고 아군포로 4명을 구출해낸 전쟁 영웅이다.
해군의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 15번함 박동진함 취역식 장면.(사진제공=해군5전단) |
이날 취역한 박동진함은 450톤급으로 전장 63m, 전폭 9m, 최대 속력은 40노트로서 대함유도탄과 함포 등으로 무장하고 있고 대함전∙대공전, 전자전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군함이다.
또한 선체에 방화격벽 설치와 스텔스 기법 적용 그리고 지휘∙기관통제 기능의 분산을 통해 함정의 생존성을 보강했다.
5전단장 천정수 제독(준장)은 훈시를 통해 “해양주권을 굳게 수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최고의 전투함이 돼야 한다”며 “조국해양 수호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전비태세를 최고도로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함장 강용호 소령은 “故 박동진 중사의 고귀한 업적을 본받아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해 그분의 이름에 걸맞은 최강의 전투함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진함은 향후 약 13주간 전력화 과정과 작전 수행능력평가를 거쳐 오는 7월쯤 실전 배치돼, 해양 수호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박동진함은 이날 취역식 전, 함내 사관실에서 문경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故 박동진 중사의 고향인 문경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민∙군 협력체계를 지속 유지할 것을 협의했다.
故 박동진 중사는 1930년 문경시 유곡동에서 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