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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MUJI),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국적논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15-09-10 11:28

한국 돈벌어서 일본으로(?) "불매 운동 벌이겠다"

 '무인양품(MUJI)'의 홈페이지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사진은 무인양품 홈페이지 내 지도./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최근 롯데그룹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기업 국적 정체성이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롯데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무인양품(MUJI)'의 홈페이지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무인양품(MUJI)'은 지난 1980년 설립된 일본의 브랜드로 의류·가정용품·식품·가구 등 의식주 전반에 걸친 7000여개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롯데가 40%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4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 무인양품(MUJI),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한국 고객 불만↑


 무인양품(MUJI) 홈페이지 내 '매장정보' 표기를 보면 지도가 나타난다. 지도를 확대하면 독도 대신 '리앙쿠르 암초'라고 돼 있으며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이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기에 앞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중립적 명칭을 사용한다는 핑계로 국제사회에 퍼뜨린 용어다.


 일본해 역시 일본이 최근 일본해 명칭을 국제사회에서 정식 명칭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에 무인양품을 이용하는 한국 고객들의 불만이 거세다.


  '무인양품(MUJI)'의 홈페이지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사진은 무인양품 홈페이지 내 지도./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독도 영유권 분쟁 문제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 한국 고객들은 '독도'라고 표기하지 않은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


 고객 김씨(59.여)는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라고 표기돼 있어 불쾌했다"면서 "일본 기업이라 그렇게 표기를 했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두 알아야 한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다른 고객 장씨(32)는 "한국에서 돈은 다 벌어들이면서,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화가난다"면서 "무인양품 불매 운동이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무인양품(MUJI) 관계자는 "현재 해당 내용을 일본측에다 변경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곧 수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서민들의 쌈짓돈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을 일본으로 가져간다는 '반(反)롯데 정서'가 확대,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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