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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시하라는 망언 제조기" 맹비난

[=아시아뉴스통신] 박지희기자 송고시간 2010-04-19 18:55

"이시하라 日도쿄지사 "한일합방 조선이 선택한 것"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 도쿄 지사가 지난 2003년에 이어 또 "한일합방(강제병합)은 조선이 선택한 것"이란 망언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하라 도지사는 지난 17일 '전국 지방의원 긴급 궐기대회'에 참석해 "병합 당시 조선은 청과 러시아의 속국이 되는 것을 두려워해 의회 결의를 통해 일본에 귀속했다"며 "굴욕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나쁜 선택을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4월에도 "일본의 한국 통치는 유럽 선진국들의 아시아 식민통치에 부드럽고 공평했다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직접 들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망언을 하는 '망언 제조기'"라고 정면 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그러나 이런 국수주의적이고 몰역사적인 인물이 일본 도쿄지사라니 일본 정치나 일본사회의 수준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일본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일본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그는 또 "정부가 앞장서 어린 학생들에게 엉터리 역사교과서를 가르치는 마당이니 무슨 망언인들 못할까 만은 역사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한 평화롭고 성숙한 한일관계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한일관계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노 대변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처럼 지리적 가까움에도 두 나라 사이가 먼 것은 전적으로 일본제국주의의 한반도 침략과 이의 정당화 시도 때문"이라며 "일본의 반성 없이는 불행한 한일관계가 계속될 수 밖에 없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반성을 거부하는 일본정치인들이 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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