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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를 맞이하여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5-11-13 14:58

인천보훈지청 보훈과 김우영
 인천보훈지청 보훈과 김우영.(사진제공=인천보훈지청)

 지난 8월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로 남북 간 긴장이 한껏 고조되던 무렵, 청소년들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연평도 일대 안보현장을 탐방하게 되었다.

 연평도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포격 도발 당시 피폭된 가옥과 수거한 포탄 잔해 등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는 연평도 안보교육장이었다.

 무너져 내린 벽면, 유실된 지붕 등 그 모습 하나하나가 포격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평화공원에는 제1·제2연평해전에서 희생한 25명을 기리기 위한 조형추모비,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부조흉상, 그리고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추모하기 위한 전사자 위령탑이 조성되어 있었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남북대치의 엄중한 현실을 다시 한 번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며,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굵은 땀을 흘리고 있는 장병들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꼈다.

 보훈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안보 현장 체험을 통하여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느끼고, 나라를 더욱 생각하고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렇듯 보훈은 과거에 대한 것만도 아니고 일부 보훈가족을 위한 것만도 아니다.

 과거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단순한 경제적 보상과 예우를 넘어, 이제는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현재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호국정신을 함양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미래에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데에 그 핵심이 있다.

 이러한 보훈문화가 깊숙이 뿌리를 내릴 때, 국민 개개인 마음속에는 자발적으로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며 현역장병들 또한 더욱 힘을 내어 국토방위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발적인 나라사랑정신과 호국정신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여 분단 70년을 극복하고 통일기반을 구축하는 정신적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연평도 포격 도발로 안타깝게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넋을 추모하며, 다시는 북한의 도발이 재발하지 않도록 호국정신이라는 꽃이 국민들 마음속에 만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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