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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코이랜드&갤러리 주창수 대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특별취재팀 송고시간 2015-11-17 16:16

자연과 전통이 함께 살아 숨쉬는
진정한 복합예술공간 '코이랜드&갤러리'
김남수 기자가 만난 사람
 코이갤러리 오픈식.(사진제공=이코노미뷰)

 멀티플렉스 문화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멀티플렉스란 영화 상영관ㆍ쇼핑센터ㆍ식당 등을 한 건물 내에 갖춘 복합건물을 의미한다. 이러한 멀티플렉스 문화가 시장을 빠르게 점유해 영화만을 상영하는 독립극장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됐다.


 즉 현대인의 생활패턴의 변화로 인해 이른바 '복합문화공간'이라 불리우는 멀티플렉스에 사람이 몰리고 있는 것. 문화와 예술에 대한 실용성이 강조되는 이 시기에 예술의 전통과 순수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코이랜드(대표 주창수, www.koiland.co.kr)이다. 코이랜드는 비단잉어를 부화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그 자체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17일에는 한지공예 스튜디오 코이갤러리를 개관해 주창수 대표의 아내 이혜란 작가와 그의 동료의 한지공예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건축물 코이하우스까지 신축하며 국내 유일무이의 '복합예술공간'으로 도약하고 있다. 


 코이랜드는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 467번지에 위치해 있다. 코이랜드의 트레이드 마크는 역시나 오색빛깔 비단잉어! 고품질의 다양한 품종을 보유한 국내 최대규모의 비단잉어장을 코이랜드가 갖추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호기심에 가득한 얼굴로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이렇듯 코이랜드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문화명소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코이랜드는 반기문 기념관 연못과 생극면사무소 연못에 각각 100마리씩 비단잉어를 기증하기도 하며 지역사회에 공헌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노력의 결과 최근에는 비단잉어를 미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내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단잉어에 대한 드높은 명성을 지니고 있는 코이랜드는 코이갤러리와 코이하우스를 신축해 진정한 '코이랜드'로 탈바꿈해 새로운 문화지평을 열어가고자 한다.


 코이갤러리./아시아뉴스통신DB

◆코이랜드, 눈부신 비단잉어와 함께 하는 쉼터


 "코이랜드는 국내 굴지의 시설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수입한 종어로 부화해 최신 양어시설에서 자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넓고 많은 노지에서 자어를 선별해 키우고 있습니다. 다양한 품종으로 홍백, 대정삼색, 소화, 황금, 백금, 소라고이, 오찌바, 차고이, 백별광, 백사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희 코이랜드는 양어장 시설 견학은 물론 시설내의 아름다운 조경과 더불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준비돼 있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코이랜드는 중부고속도로 일죽ic에서 12km지점에 위치해 가족단위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우리나라의 넓지 않은 비단잉어 시장에도 불구하고 코이랜드는 당당히 비단잉어의 메카로 성장해 현대인의 안식과 평안 그리고 자연 그 자체의 예술을 향유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우수한 잉어를 생산하지 못하는 국내 시스템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에서 기술을 습득해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됐다는 것. 이처럼 코이랜드 주창수 대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선진 기술을 전수해 비단잉어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코이갤러리 실내./아시아뉴스통신DB

◆코이갤러리 개관! 한지공예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코이랜드의 비단잉어장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탄생했다. 바로 코이갤러리가 개관한 것이다. 40대 늦은 나이에 지승공예에 입문한 이래 줄곧 한길을 걸어 제35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과 같은 유명 한지공예작가가 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이혜란 작가는 좋은 제자를 키워 지승공예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꿈을 품고 있으며, 더 나아가 사람들이 한지공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자신의 창조성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코이스튜디오와 갤러리를 마련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혜란 작가는 "조용히 작품활동을 계속 하고 싶고, 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후배 양성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지루한 것을 느끼지 않는 성격이라면 누구나 배울 수 있습니다"라며 "저는 대학교 재학시절부터 한지공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먼 길을 돌고 돌아 40세가 넘어 시작했습니다. 20여 년 꿈꿔온 일을 마침내 시작하자 숱한 밤을 새워도 그저 즐거웠습니다. 이처럼 제가 좋아하는 일을 나이가 들어서도 취미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무한한 행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혜란 작가의 꿈을 이룬 공간 코이갤러리에서는 이혜란 작가와 함께 꿈을 키워 온 지선회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혜란 작가의 지승공예는 한지를 비벼 꼬아 만든 끈을 엮어서 바구니, 항아리, 상자와 쟁반과 같은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은은한 아름다움과 소박한 멋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코이하우스./아시아뉴스통신DB

 코이갤러리가 개관한 날에는 국내 한지공예 작가 및 관계자들, 지역 인사로는 이필용 음성군수, 김영관 생극면장, 조용호 생극농협조합장, 임흥완 전 감곡면장, 홍승호 생극면지역발전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코이갤러리는 전시공간, 작업공간, 교육공간 등을 갖췄으며 연중무휴 개방되고 관람은 무료이다. 이에 지역 한지공예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이랜드 주창수 대표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지만 건축물도 하나의 예술입니다. 그리고 비단잉어도 역시 예술입니다. 잉어가 부화하면 선별작업을 통해 색깔 좋은 우수한 잉어만 키우는 것이므로 예술의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라면서 "말 할 것도 없이 지승공예도 물론 예술입니다. 이렇듯 코이랜드는 많은 사람들이 꿈꿔왔던 복합예술공간인 만큼 예술을 향유하고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의 필수코스가 됐으면 합니다"라고 의견을 꺼냈다.


 그렇게 코이랜드는 예술에 갈증을 느낀 이들을 향해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있었다.


 [김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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