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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후각신경계 분석 및 ICT 융합기술로 기술출자기업 설립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5-11-26 11:57

대학원과 연구부의 공동 연구로 '학연 상생 1호 기업' 출범

 후각 자극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 DGIST 뇌.인지과학전공 문제일 교수와 웰니스융합연구센터 강원석 선임연구원.(사진제공=DGIST)

 DGIST(총장 신성철)가 후각신경계 분석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기술을 출자해 기술출자기업을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DGIST 뇌.인지과학전공 문제일 교수와 웰니스융합연구센터 강원석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뇌 후각신경계 분석에 필요한 후각 자극 시스템 기술과 후각의 이상을 측정할 수 있는 이비인후과 질환 진단보조 내시경 시스템 기술을 출자해 ㈜메가펨을 설립했다.


 연구팀은 지난 4년 동안 인간의 뇌가 특정 냄새 분자를 탐지해 뇌에서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뇌.인지과학 연구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뇌 신호 분석 연구를 접목한 공동 연구를 수행해왔다.


 문제일 교수는 "인간의 뇌가 코를 통해 받아들인 향기 신호를 분석할 때 주변 환경 인자 등의 영향으로 정량적 지표 도출이 힘들었다"며 "EEG나 fMRI 등 뇌 신호 측정 장치를 활용해 수집한 뇌 신호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ICT와 융합하는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DGIST가 개발한 후각 자극 시스템은 후각 기관을 자극할 수 있는 단일 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향이 혼합된 복합 향에 이르는 다양한 후각 자극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로서 단일 향만 제공할 수 있던 기존 후각 자극 시스템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후각 자극 시스템을 활용하면 다양한 향이 섞인 향수나 와인, 커피 향 등 냄새를 정량화 할 수 있어 세계시장 355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관련 산업과 악취 및 유해물질 탐지 등 세계시장 6880억 달러(약 775조원) 규모의 환경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기존 대학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이비인후과 내시경 보다 비용을 절감하고, 의사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휴대용 이비인후과 내시경 시스템 기술도 출자했다.


 DGIST에서 개발한 내시경 시스템은 온도와 영상과 같은 복합센싱 정보를 수집해 의사들에게 고빈도 질환에 대한 진단후보 리스트를 제공해 의사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내시경 렌즈를 그대로 탈부착해 장착할 수 있어 수입 대체효과 및 수출시장 개척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DGIST 웰니스융합연구센터 강원석 선임연구원은 "이빈인후과 질환 진료 시 다양한 센서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가 진단을 내리는데 기존 제품은 영상으로만 정보를 수집해 오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또한 기존 내시경에 비해 무선형 어뎁터 형태로 개발해 의사들의 진료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설립한 ㈜메가펨은 DGIST 대학원의 기초.원천기술 연구와 DGIST 연구부의 응용.상용화 연구를 연계한 '학연 상생 1호 기술출자기업'으로 기초, 응용, 상용화 연구에 이르는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해결하는 학연산 융복합의 롤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가펨은 정량화된 다양한 향기 물질로 후각 기관을 자극하는 시스템과 이비인후과 내시경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메가펨에 자본을 출자한 아주테크놀로지의 주력 사업 분야인 주사전자현미경 및 진공부품장치의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메가펨은 지난 9월 말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선정하는 연구소기업 등록을 완료했으며,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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