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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젓가락콘텐츠 개발 탄력”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5-11-30 15:42

문체부, 국비 2억 지원… 한중일 협의체 구성
 2015젓가락페스티벌이 충북 청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11월18일 특별전에서 충북도무형문화재 김성호씨가 자신이 제작한 1m 길이를 소개하고 있다. 김씨는 금강송에 옻칠, 나전, 백동세공 등의 전통기법으로 이 젓가락을 제작했다. 제작기간만 3개월이 소요됐다.(사진제공=동아시아문화도시청주)


 세계 최초로 개최된 젓가락페스티벌에 대한 나라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젓가락콘텐츠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 청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젓가락페스티벌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젓가락콘텐츠 개발을 위한 국비 2억원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청주시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청주만의 특화된 젓가락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젓가락과 관련된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젓가락 역사와 문화자료를 조사연구하고 체계화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청주시는 특히 한중일 3국의 젓가락관련 전문기관단체 등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젓가락장단 등의 공연예술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 같은 지원 결정은 한중일 3국의 공통된 문화원형인 젓가락으로 평화와 번영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이 일회성과 이벤트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고 청주시는 전했다.

 젓가락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특별전에는 분디나무 젓가락과 제숙공처 젓가락 등이 소개되면서 청주만의 특화된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월령체가인 고려가요 ‘동동’에는 분디나무로 만든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산초나무로 불리는 분디나무는 초정약수의 초(椒)와 같고 청주권 곳곳에 자생할 뿐 아니라 창작젓가락으로도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한지작가 이종국씨와 옻칠작가 김성호씨는 분디나무로 젓가락을 만들어 선보였다.

 분디나무는 향신료, 장아찌, 기름, 향균제 등으로 애용되고 있어 젓가락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문화 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청주 명암동에서 출토된 제숙공처 젓가락은 스토리텔링으로 최고의 가치를 갖고 있다.

 청주시는 고려시대 제숙공의 아내가 아들의 무덤에 젓가락, 먹, 동전을 함께 묻었는데 죽어서도 굶지 말라며 젓가락을, 죽어서도 공부하라며 먹을, 죽어서도 부자가 되라며 동전을 함께 묻은 어머니의 애틋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먹은 단양의 ‘단산오옥’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먹이며 최근에 보물로 지정됐다.

 이밖에도 청주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옻칠, 금속, 도자, 조각보 등 차별화된 수저문화와 연계상품를 출품하고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관계자는 “한중일 3국의 생명문화를 담고 있는 젓가락이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젓가락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 공예마을, 갤러리, 음식, 교육, 경연대회, 공연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며 청주만의 특화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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