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고 프로축구단 창단안건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통합 청주시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을 표시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시민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면서 이 같은 의견서를 작성해 오는 8일 열리는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같은 날까지 창단 주도기업인 SMC엔지니어링은 청주시와의 연고협약, 지원협약 등 지원근거를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청주시는 이에 따라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한 후 여론조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촉박해 가능할지 의문이다.
청주시가 구단주가 아닌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는 기업주도형 창단이기 때문에 실체가 없는 상태에서 여론조성을 할 방법이 없다는 게 청주시 관계자의 말이다.
8일 청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견서 통과여부가 아닌 구단지원가부 결정이 나올 경우 경우에 따라서는 청주시의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청주지역 프로축구단 창단은 SMC엔지니어링 등 4개 기업이 20억원을 부담하고 청주시가 10억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일 청주시의 예산 지원을 전체로 창단을 조건부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