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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진출 한국 1호 남자간호사…영남이공대 간호학과 졸업생 박병우씨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5-12-21 10:19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있는 KAMC에 취업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있는 KAMC 취업에 성공한 박병우 간호사.(사진제공=영남이공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남자간호사가 한국에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취업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12년 영남이공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박병우 간호사(26).


 21일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박씨는 대학 졸업 후 서울 백병원에서 약 3년간 근무하다가 이번 KOSAnet의 주선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KAMC(King Abdulaziz Medical City) 취업에 성공했다.


 KAMC는 사우디 왕립보건국 산하의 병원으로 1229병상의 대규모 병원이다.


 박씨는 KAMC로 부터 매월 400만원의 급여와 숙소제공, 그리고 년 30일의 휴가와 년 1회 한국 왕복 항공권 등 꽤 양호한 조건으로 채용됐다.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국가들은 대부분의 간호인력을 외국 간호사들의 수급을 통해 해결해 왔으나 그동안 종교적 관습의 문제로 남자간호사들은 취업은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우디 당국이 중환자실에 한해 최초로 남자간호사들의 진출을 허용했고, 그 첫 번째 주인공이 바로 박씨다.


 사우디 보건국의 보건인력 모집을 위임받은 코사넷(KOSAnet) 이준 대표는 "박씨의 사우디 진출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남자 간호사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그들의 진로와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편이다. 해외취업을 원하는 남자간호사들은 사우디로의 진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출국을 앞둔 박씨는 "내 목표는 미국간호사가 되는 것이다. 사우디의 병원시스템은 미국과 매우 흡사해서 내 목표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나라 첫 남자간호사라고 하니 어깨가 무겁지만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우리나라 남자 간호사들의 중동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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