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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돌연사 주범? 방심하다가 큰코 다친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콘텐츠취재팀 송고시간 2016-01-20 09:00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드라마, 영화 등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표현되는 코골이 소리. 이와 같은 코골이 증상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모습 중 하나다. 실제로 코골이는 대표적인 잠버릇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코골이를 단순한 잠버릇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후유증이 너무나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코골이는 단순한 잠버릇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최근 코골이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 중 기면증, 주간졸림증 등에 의한 집중력 저하를 겪어 뒤늦게 심각한 문제임을 인지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를 초래할 뿐 아니라 뇌졸중, 당뇨, 심장병 등 심각한 합병증의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코골이란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 내 공기가 통과하면서 혀뿌리, 연구개 등을 떨리게 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은 경우, 알레르기 비염, 또는 축농증일 경우 코골이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이와 같은 코골이 증상이 돌연사의 주범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코골이 증상은 심할 경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호흡이 멎거나 일시적으로 멈추는 증상을 말한다. 이와 같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이 장기화될 경우 폐혈관 수축 및 일시적인 폐동맥고혈압을 유발하고 질식이 나타나게 된다.


 아울러 교감신경계 활동이 증가해 혈관수축과 함께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무호흡이 저산소증과 연관돼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하는 것이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될 경우 뇌졸중 발병률이 4~8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무호흡 시 혈중 산소량이 줄어들어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종우 원장은 "심장과 수면은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정의할 수 있는데 실제로 코골이 증상 때문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대부분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증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며 "심혈관계 질환 뿐 아니라 고혈압, 뇌졸중, 당뇨, 심부전증, 발기부전, 조루, 폐질환, 신경장애, 정신장애 등의 질환 발병률을 높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코골이 증상이 발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코골이 증상 정도, 치료 방법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해볼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질환의 진단을 위한 표준검사로 꼽힌다. 수면다원검사 이후에는 양압기, 구강내장치 등의 비수술치료, 또는 기도확장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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