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
?
다수의 부모들이 자녀의 코골이 증상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흔한 잠버릇 정도로만 치부하면서 이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어린이 코골이 증상, 청소년기 코골이 증상을 방치할 경우 성장 장애 및 학습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코골이에 의해 수면 중 호흡이 일정치 않게 되는 수면무호흡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소아과학회는 지난 2002년부터 코골이를 하는 아이들에게 수면무호흡 선별 검사를 권고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개학 전, 혹은 입학 전 자녀가 코골이를 하는지 등에 대한 여부를 빠르게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자녀가 코골이와 함께 수면무호흡을 겪고 있다면 매우 큰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코골이 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전체의 10~12% 가량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20~30%가 소아수면무호흡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는 신체 발육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성장 장애 및 학습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나아가 성격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소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편도선 및 아데노이드의 비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한다"라며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에 의한 코막힘, 작은 턱, 높은 입천장 등의 골격구조 이상도 소아 수면무호흡증 발생 원인"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자녀가 코골이를 한다면 일찌감치 수면 관련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코를 심하게 고는 증상 뿐 아니라 입을 벌리고 잘 경우, 개구리잠을 자거나 베개를 쌓고 잘 경우, 잠버릇이 험할 경우, 짜증을 잘 내고 예민하며 집중을 잘 못 하는 경우, 다른 아이에 비해 키가 작고 왜소할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소아 코골이, 수면무호흡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단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순히 잠을 자면 이루어지는 검사 방법으로 통증과 불편함이 전혀 없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종우 원장은 "수면다원검사 이후 지속적양압기도호흡, 급속상악확장술, 식생활 개선 등으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소아 코골이가 얼굴 및 구강구조 변화, 성격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