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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소피아아트컴퍼니 정지혜 대표] ‘아트 코스모폴리탄 2016 제주’, “콜렉터” 투자 통해 제주도 아트페어 국제 데뷔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6-03-10 23:56

신라스테이 제주•제주MBC•국내외 30개 컨템퍼러리 갤러리 ...‘제주 청년작가' 서포터 위한 새로운 방식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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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아트컴퍼니를 통해 청년작가 발굴에 열정을 받쳐 온 정지혜 대표./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왜 사야 하는지’를 고객들에게 설명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아트페어의 기준은 단 한가지이다. 그것은 ‘판매로 성공하느냐 혹은 못하느냐’의 문제이다”

졸지에 아트페어의 섬이 되어 버린 태평양으로 향하는 첫 번째 섬 제주도. 지난해부터 시작된 제주스타일 아트페어 붐은 꺼질 줄 모른다. 제주스타일을 들어 다양한 형태로 3개의 아트페어가 지난해 열렸지만 관계자들의 평가는 ‘낮저밤저'. 아직 평가의 기준을 들이댄다는 게 시기상조라지만 통상적인 아트페어와의 거리감은 제법 크다. 아트페어의 정의는 ‘미술시장’, 즉 판매에 관한 법칙이다. ‘문화도시’를 앞세운 행정적 편의가 민낯을 드러내면 답이 없는 게 아트페어이다.

오늘은 4월28일 제주 신라스테이호텔에서 ‘아트 코스모폴리탄 2016’을 준비하고 있는 소피아아트컴퍼니 정지혜 대표를 만나 국제아트페어가 ‘낮고밤고’ 되는 방법에 관해 물었다.

▶ (가장 궁금했던 질문) “왜 또 아트페어인가” 그 이유가 궁금했다
- 한국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을 세계라는 무대에 올리고 싶었다. 3년간 준비하면서 작가들이 주는 무궁무진한 영감과 창의적 영역에 반했다.

▶ 이번엔 다를까? 또 하나의 ‘국제아트페어’, 과정이 궁금하다

- 지난 3년간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한국 미술시장의 수요조사’를 먼저 진행했다. 행정 중심의 아트페어가 아니라 소비자 중심, 즉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아트페어는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다.?

비지니스 툴 확보,?뛰는 마케팅, 시대가 요구하는 컨셉을 강조하는 정지혜대표./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 아트페어는 결국 판매의 게임이다. 제주도에 컬렉터층이 있다는 말인가
- 물론 약하다. 때문에 외부에서 콜렉터 그룹들을 제주로 데리고 온다. 서울은 물론 올해의 경우 주빈국으로 대만을 초청한다. 호텔 아트페어라는 프레 형식은 올해로 끝나고 내년에는 중국이 주빈국이 될 것이다.

▶ '힐링'과 '판매', 두마리 토기를 잡기 위해 함께 하는 파트너들이 있는걸로 알고 있다. 어떤 그룹들인지
- Shilla Stay, WFAF 세계미래예술재단, SOPHIA ART COMPANY 등이 함께 한다.

▶ (제주에는 없는) 성공적인 국제아트페어가 되기 위해 무엇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지
- 첫 째는 비즈니스 마인드이다. 단기간에 서울 화랑들 설득에 성공한 배경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적극적인 마케팅이다. 미디어는 물론 기업, 행정, 지역 예술가 등 지원이 가능한 그룹들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한다. 마지막은 역시 컨셉이다. 명품갤러리를 초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컨셉을 정하는 일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콜렉터는 양성되는 것이지 유전적인 것이 아니다.

▶ (다른 아트페어와는 다른) ‘아트 코스모폴리탄 2016’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꼽는다면
- 역시 아폴로 갤러리를 위시한 ‘구매력 있는 대만 콜렉터군’의 매칭이다. 판매는 물론 작가들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경로를 그들이 만들어 줄 것이다. 우리는 보여주기보다 팔기 위해 준비해 왔다. 기대해도 좋다.

▶ 기존의 아트페어가 합격점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꼽는다면
- 제주도를 시골로 인식하는 눈높이가 아닐까. 하지만 서귀포를 포함한 제주도는 시골이 아니라 구매 설득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스킨십과 프로그램을 동원, 지역 콜렉터들을 설득할 자신이 있다. 서울과 송도도 공간과 프로그램적 측면에서 지원 사격이 가능하도록 고민 중이다.

▶ (지나치게 낙관적인 듯) 제주도를 가능성의 공간으로 본 이유가 궁금하다
- 도내 호텔이나 리조트를 방문해 보면 알 수 있다. 그곳에는 수준 있는 그리고 규모를 갖춘 그림들이 존재한다. 문제는 홍콩 등 해외 경로를 통해 유통된다는 점이다. 결국 어떻게 팔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은 나와 있다. 불이 타들어 갈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 주는 일만 남았다.?

제주 청년 작가들을 서포터하기 위한 정지혜 대표의 프로그램에?관심이 간다.?/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 구체적인 일정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 ‘아트 코스모폴리탄 2016’은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제주시내에 위치한 호텔 신라스테이에서 진행된다. 공간 형태에 관한 고민은 많았지만 제주시가 주는 편의성을 놓칠 수 없었다. 대만은 물론 서울에서 8개 화랑이 참여하고 제주에서도 2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올해는 2017년을 위한 일종의 프레 형식이다. 내년에는 ICC제주에서 5월 4일부터 7일까지 본전시가 진행된다. ICC와의 계약도 끝났다. ICC 전시장내 A,B,C 룸에서 80여 개 이상의 부스가 준비된다. 과도기이긴 하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 크다고 할 수 있다. 국제적인 콜렉터를 갖추고 노력해야할 것들이 많은 부분이다. 제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 제주지역 작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할애되는지 궁금하다
- 물론이다. 제주 청년작가들을 서포터하기 위한 특별전도 준비 중이다. 지역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 성장이 기대되는 참신한 제주 청년 작가들을 찾고 있다. 지역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애초에 계획된 것보다 확장할 계획이다. 좋은 작가들이 많아 보였기 때문이다.??

화랑,?콜렉터 중심의?대만을?주빈국으로 초청한 소피아아트컴퍼니 정지혜 대표./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 끝으로 ‘아트 코스모폴리탄 2016’의 디렉터로서 소감 한마디
- 비즈니스 플랫폼을 준비하면서도 참신함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가장 잘하는 것은 역시 ‘발로 뛰는 마케팅’이다. 서울과 제주를 오가면서? 국내외 화랑과 콜렉터 층의 긴밀한 소통에 치중하고 있다. 그들이 모시고 오는 고객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워낙 치밀하게 준비한 행사라 돌발 변수만 없다면 목표는 무난히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는 정지혜 디렉터. 하지만 걱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는 고백이 오히려 믿음을 준다. 한국 미술의 성장을 위한 주춧돌이 되기 위해 내딛은 첫 걸음이 가벼울 수 없지만 궁극에는 단단함에 이르길 응원한다.

‘왜 사야(Buying) 하는지’를 고객들에게 설명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녀의 고단함이 제주 관광발전은 물론 지역의 문화장려 욕구를 성공적으로 충족시켜 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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