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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정비창 기름 유출 사고 은폐 '의혹'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6-03-12 11:48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정비창 전경.(사진출처=해양경비안전정비창 홈페이지 캡쳐)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정비창(이하 안전정비창)이 안전관리 소홀로 배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됐으나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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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쯤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다대포항에 있는 해양경비안전정비창에 포항해양경비안전서 보유함정인 306함(300톤급)이 도크에서 청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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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크에서 306함이 고압세척기를 분사해 청소를 하던중 연료탱크가 파공돼 기름이 다대포항으로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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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전정비창은 현장에서 안전조치도 하지 않은 채 306함에 남아 있던 기름 1만여 리터를 무려 1시간30분동안 해양으로 그냥 흘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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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도크에서 배 청소를 위해서는 배에 남아있던 기름을 육상에다 비우고 청소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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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안정정비창 관계자는 "306함 청소를 위해 고압세척기를 사용하는데 연료탱크의 일부 부식된 곳에 뿌려져 구멍이 나서 10-20리터의 소량의 기름이 유출됐다"며 "바로 현장에서 바닥에 흡착포를 뿌리고 바로 조치를 했다. 해양으로 기름을 무단으로 흘려보낸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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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관계자는 상부에 보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소량의 기름이 유출돼도 보고를 하게 돼 있지만 현장에서 바로 조치를 해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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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 사고는 관계부서를 통해 바로 사고 당시 조용명 해양경비안전정비창장(서기관)에게도 보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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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조용명 안전정비창장은 기름유출 사고에 대해 자신은 보고를 받고도 보고를 하게 돼 있는 상급부서인 부산해양경비안전서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관련 사고를 전혀 보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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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관계자는 "기름유출 사고에 대해 안전정비창으로부터 보고 받은게 없다"며 "관련부서를 통해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해양?기름 무단?유출 여부에 대해서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대포항에는 선박 접안시설, 해경정비장, 조선용 블록제작·수송, 소형선박 수리조선소, 국가 어항 등의 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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