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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업들, 여전히 어렵다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박기동기자 송고시간 2016-04-03 17:54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1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도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5’로 조사됐다.

국내의 경우,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경제의 변동성,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 저유가의 파급효과 등의 불안요인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87)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연장과 신차 출시, 저유가 흐름 속에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엔화강세로 전환됨에 따라 일본자동차 기업들에 비해 현대차의 가격경쟁력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의 경기둔화로 국내 생산 차량의 수출 감소, 해외 생산 차량의 판매 감소,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경우 업계 전반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97)은 정제마진 증가, 석유제품 가격하락으로 인한 수요 증대와 더불어 기업들의 대규모 시설투자,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다각화는 운영비용 절감 효율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 증대로 이어져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반면 중국의 신증설에 따른 자급률 상승과 최근 산유국들이 석유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플랜트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석유화학산업의 글로벌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78)은 지난해 부실법인 청산, 인력 효율화, 주식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등 다양한 구조개혁 노력으로 실적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와 선가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가 구조조정에 착수하면서 다른 선사들도 동참해 컨테이너 발주가 급감한데다 저유가로 LNG선 발주도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란 제재 해제로 유조선, LNG선 등의 발주가 이어질 경우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LNG선박의 경우 국내 조선업계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여건들 중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 내수시장 둔화(62%),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18%), 환율 불확실성 증대(9%), 미국 금리인상(5%), 기업관련 정부규제(2%), 비관세 장벽(1%)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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