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권태민 문경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김성준, 박진포, 조영철, 최진혁(시민), 이용, 김성환, 이경렬, 김성주 선수(사진 왼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문경경찰서) |
소매치기범을 추격 끝에 검거한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 소속 선수 7명이 11일 오전 경북 문경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북 문경경찰서(서장 권태민)는 11일 서장실에서 상주상무 소속 이용, 박진포, 김성환 상병과 김성주, 김성준, 이경렬, 조영철 일병, 시민 최진혁씨 등 8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70대 할머니가 세워둔 자전거 바구니에 있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소매치기범을 100M 가량 추격해 검거했다.
당시 근처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시민 최진혁씨는 차에서 내려 소매치기범이 도망가는 반대편으로 추격, 도주로를 차단하는 기지를 발휘하며 소매치기범을 조기에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이용 상병은 "할머니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몸이 먼저 반응을 해 절도범을 추격한 것"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군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민 문경경찰서장은 "이번 소매치기범 검거는 상주 상무 선수들의 빠른 발과 위급한 순간에 기지를 발휘한 시민의 협동으로 이뤄낸 성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