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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政 등한시 김문수지사 주민소환당하나

[=아시아뉴스통신] 김종식기자 송고시간 2011-10-04 16:25

5년2개월 동안 외부강의 309회, 강의료만으로 수억 챙겨
"도지사직 버리고 전문강사 나서라" 목소리 일어
장세환 민주당 의원 "국감장 위증으로 고발한 터"
 올해 4월1 춘천 한림대에서 특강 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아시아뉴스통신DB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민선4기인 시작인 2006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5년2개월 동안 무려 300회가 넘는 외부 강의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물론 적잖은 경기도민들이 "도정에 등한시한다"며 질타하고 나섰다.

 특히 김 지사는 특정 강의에서 200만원이 넘는 강의료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지자 일각에서는 "그러고 다니는 중 몰랐다. 1100만 경기도민 내팽개치고 강의하고 다닐거면 차라리 도지사직 그만둬야 한다"는 극단적인 반응까지 내놓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장세환 민주당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지사는 2006년 하반기에만 26회의 특강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 43회 ►2008년 48회 ►2009년 94회 ►2010년 49회 ►2011년 49회(8월16일까지) 모두 309회의 외부 강의를 펼쳤다. 

 순수 특강시간만 463시간이지만 경기도는 물론 서울, 강원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기 위해 도로에서 소비한 시간에다가 강의준비시간까지 감안하면 적어도 3000시간 이상을 강의에 소비한 꼴이 된다. 

 특히 2009년에만 94회의 특강을 실시, 평균 3일에 한번꼴로 도정이 아닌 외부강의에 힘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세환 민주당 의원은 김 지사가 특강 1회당 평균 77만원 정도를 받아 특강만으로 2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결국 김 지사의 연봉이 9900만원임을 감안하면 김문수 지사는 1100만 경기도민을 위한 도정이 아닌 다분히 '대권행보' 일환으로 개인의 인지도 제고는 물론 외적수입으로 2년치 연봉을 벌어들인 셈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2011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장세환 민주당 의원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다수 특강 일정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DB

 더욱이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다'는 격언처럼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 '한선국가전략포럼'에서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결국 총맞아 죽었고, 그 부인도 총맞아 죽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스스로 바위에 떨어져 죽었다"고 말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의 '죽음'을 '서거(逝去)'라는 높임 표현도 아닌 '죽었다'는 통상적인 표현을 쓴 것도 모자라 급기야 현직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는 "징조가 안 좋다. 굉장히 징조가 좋지 않다"며 불길한 예언까지 서슴치 않으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뿐만 아니라 "춘향전이 뭡니까.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기 이야기 아닙니까"라는 '춘향전' 비하발언에 '직장여성 비하 발언', 걸그룹을 향한 '쭉쭉빵빵' 등 말실수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김 지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계수위를 넘어선 상태라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네티즌들은 김 지사를 향해 "경기도 일은 언제 볼꺼냐. 차라리 집어치워라", "도지사 업무시간에 강의하는 파렴치", "당신이 교수냐?"는 등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한 시민사회단체 간부는 주민소환을 통해 김문수 지사를 현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조만간 주민소환 여부를 여론에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장세환 민주당 의원은 김 지사가 국감장에서 95건 외에는 일체의 특강비를 받지 않았다고 증언했음에도 1건 이상 더 받은 사실이 확인되자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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