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뉴스홈 인터뷰
또 한명의 세종시 당선자, 새누리 비례대표 이종명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6-04-16 12:36

"바르게 생각하고 생활하는 국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된 이종명 당선인이 지난달 31일 세종시 조치원역 앞에서 당시 박종준 후보 지원유세를 기다리며 최연혜(왼쪽.비례대표 5번) 당선자와 함께 악수를 나누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여소야대 정국을 만드는 것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세종시에서는 무소속 이해찬 후보외에 또 한 명의 당선자를 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된 이종명(56) 후보로 같은 당의 다른 16명의 후보들과 함께 국회 입성에 성공해 앞으로 4년동안 의정활동을 펼치게 됐다.

이 당선자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달성고와 육사(39기)를 졸업하고 경기도 파주 인근 수색대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0년 6월 비무장지대에서 지뢰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다.

부상후 2년반 동안 재활훈련을 받으면서 복무중 장애를 얻게된 경우 계속 근무할수 있도록 법을 고치게 해, 다시 군으로 돌아가 합동군사대학 지상작전 교관 등을 지내며 후학 양성 임무를 맡아 정년까지 복무하고 지난해 대령으로 명예롭게 전역했다.

지난해 9월 30일 전역하고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에서 ‘참군인이며, 살신성인의 표상’으로 선정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 당선자는 전역을 하자마자 대전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리더십 사관학교’를 운영하며 세종시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이사해 현재는 이름동 범지기 마을에 살고 있다.

이 당선자의 귀감이 알려지면서 새누리당의 공천에서 비례대표 후보선정 기준인 ‘한계를 극복하거나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인물’로 선정돼 남자 후보로는 제일 빠른 비례대표 2번을 부여 받아 이번에 당선된 것이다.

지난달 31일 당시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가 조치원역에서 첫번째 집중유세를 할때는 선거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입장표현을 꺼리던 그가 15일 인터뷰에 응했다.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된 이종명 당선인과 부인 김금란씨./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비례대표 당선을 축하드리며, 가족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이번 선거 기간동안 고생을 많이한 아내(김금란.55)와 두 아들(첫째 이승태.29.건축설계사무소, 둘째 이승기.26.육군대위.ROTC 50기)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 나가 살고 우리 두 부부만 같이 삽니다.

-이 후보는 당선이 되셨지만 당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총선에 대해 평가한다면?

이런 결과를 만들어 준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들의 뜻이 모아지면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겸손하게 국민들을 바라보고 그 뜻을 받들어서 일을 해 나가야한다.

-앞으로 국회에 가셔서 역점을 두고 펼칠 의정활동의 방향은?

국방위나 보건복지 쪽의 활동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군출신인데 이번에 군출신 당선자가 적어 국방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 보건복지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부언한다면, 제가 전역후 ‘리더십 사관학교’를 통해 젊은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진정한 리더를 양성하는 일을 해왔기 때문에 그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이번 20대 총선에서 군출신으로 금배지를 달게 된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때 11명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든 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새누리당에는 이 당선자와 함께 비례대표로 당선된 간호장교 출신인 윤종필 예비역 육군준장(62.여.비례대표13번),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61.경남 창원 진해), 김종태 전 국군기무사령관(67.경북 상주 군위 의성 청송) 등 4명이다.

더민주당은 민홍철 예비역 육군 준장(54.경남 김해갑), 국민의당은 김중로 예비역 육군 준장(65.비례대표10번)이 당선됐다.

-거동이 불편하신데 의정활동을 하시면서 세종시에 계속 거주하실 계획이신지요?

그게 고민인데 아직 확답을 드리기 힘들지만, 당장 국회 본원이 오기는 힘들다고 보고 또 제가 지역구가 아니고 비례대표 당선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서울에 있는 국회 근처로 거처를 옮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세종시에 정이 많이 들어서 계속 여기 살지 않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겠습니다. 임기를 마치면 세종시로 올지 대전으로 갈지는 그때가서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국회이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국회 본원이 당장 이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중심들이 아직은 서울에 있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것으로 여겨지며, 정부기관들이 많이 이전한 세종시에는 분원이 이전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치러진 세종시 선거에 대해 평가해 주세요

제가 맨처음 지원유세를 나간게 세종시 박종준 후보였습니다. 그때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중간에 갑자기 바뀌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훌륭한 분인데 다른 방법으로 봉사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2번 이종명 당선인이 지난달 31일 조치원역에서 박종준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고향인 청도에서도 지원유세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분은 당선이 되셨나요?

네 고향에 출마하신분 요청이 있어서 지원유세도 하고 고향분들도 만나뵙기 위해 지난 11일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지원유세를 한 청도의 후보자는 당선이 됐습니다.

질문을 정리하다 보니 공교롭게도 이 당선자가 고향인 청도에서 지원유세를 한 이만희(52.경북 영천 청도.전 경기경찰청장) 당선자도 세종시 박 후보처럼 경찰출신이었다.

참고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경찰출신 인사는 총 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초선으로 당선된 이만희, 김석기(61.경북 경주.전 서울경찰청장), 이철규(58. 강원 동해 삼척.전 경기경찰청장), 표창원(49.용인정.경찰대 부교수) 당선인과 19대 이어 재선에 성공한 윤재옥(54.대구 달서을), 김한표(61.경남 거제.전 거제경찰서장), 권은희(42.광주 광산을) 당선인이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의원명부에 이름을 올린 이동섭(59.비례대표 12번) 당선인까지 합치면 총 8명이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현재 우리 군과 안보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군 자체는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북한의 위협이 워낙 예측하기 어려워,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우발상황에 우리군이 대처하기 힘들지만, 안정적으로 침착하게 잘 대응하고 있고?앞으로도 대북우위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잘 운영하리라 봅니다.

-세종시민 입장에서 세종시의 시급한 당면과제는?

대체적으로 아파트 단지별로 잘 돼있긴 한데, 이야기 듣기로는 첫마을 상가들이 많이 철수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임대료가 비싸다 보니 물가가 높아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떠나는 것 같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외부에서 이동하는 분들이 교통불편을 이야기 하는것 같습니다. 다른 부분은 아주 살기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안정되면 계속 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앞으로 국회에 가시면 이해찬 의원과 의정활동을 같이 하시게 될텐데..

그 분이 지난 4년동안 이 곳에서 의정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저보다 세종시민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많이 들어 오셨고 이번 선거에서 의견을 많이 수렴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잘 하실 수 있게 제가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선거 결과에 나타난 국민들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의정에 반영하겠습니다. 바르게 생각하고 생활하는 국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