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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사대부고 총동창회 회의실에서 광복오페라 '김락' 공연설명회가 열려 제작진과 출연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진화 기자 |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영ㆍ호남 합작 광복오페라를 공동으로 주관한 로얄오페라단과 빛소리오페라단은 광복 제71주년 기념 오페라 '김락'은 오는 7월 5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8월 15일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무대에 오른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사대부고 총동창회 회의실에서 열린 창작오페라 '김락' 공연설명회에서 이영기 예술총감독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3대에 걸쳐 모든 삶을 내던진 여성독립운동가 '김락'의 삶을 무대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 총감독은 이날 "전년도 공연에 비해 합창의 움직임을 두드러지게 하고 무저항 평화 만세운동을 부각해 더 많은 볼거리를 더했다"며 "저항 없이 피 흘리며 스러져가는 독립운동가들을 보면서 관객은 일제에 분노하고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를 느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총감독은 이어 "여성독립운동가 '김락'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김희곤 교수가 처음 발굴했으며, 김명호 박사가 예술작품으로 기획했으며, 권오단 씨가 대본을 쓰고 이영기 총감독이 각색했으며 음악가 이철우가 작곡해 오페라 작품으로 세상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 총감독은 또 3대 독립운동가 문중의 종부이자 스스로 치열한 독립운동가로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여주인공 김락은 15세에 안동 도산면 하게마을로 시집가 이중업의 아내가 되었고 1895년 시아버지 이만도가 아들 이중업과 함께 예안의병을 일으키자 흔들리지 않고 집안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 총감독은 그러면서 "1910년 나라가 망한 뒤 시아버지가 24일 단식 끝에 순국하고 김락의 남편과 두 아들도 독립운동을 이어나가던 중 사망하거나 일제에 붙잡혔다"고 말했다.
이 총감독은 아울러 "3.1 만세운동 당시 57세였던 김락은 안동 예안면 만세운동에 나섰다가 일본군 수비대에 붙잡혀 모진 고문을 받던 중 두 눈을 잃는 등 참극을 당한 뒤 67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영ㆍ호남 교류사업으로 호남과 영남지역에서 공연하는데 황해숙 로얄오페라단장을 비롯해 총감독 이영기, 음악감독에 최덕식, 진행감독은 김희영(영남), 박미애(호남) 등이 맡았다.
여주인공 김락 역은 소프라노 조옥희ㆍ전성해, 김락의 남편 이중업은 바리톤 윤혁진ㆍ시영민, 시아버지 이만도는 베이스 황옥섭ㆍ김대엽, 다나카 역은 테너 이광순ㆍ이승원, 요시꼬 역은 소프라노 이명규ㆍ권현진 등 130여 명이 출연한다.
이토록 치열한 독립투사의 삶을 그린 광복오페라 '김락'은 3막으로 구성되었다. 제1막과 2막은 진성 이씨 종가댁의 안살림을 맡고 있는 김락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과 그에 따르는 고통과 인내, 희생을 조명했다.
3막에서는 그들의 흘린 피 덕분에 광복을 맞이하는 환희를 그렸다.
이 작품의 작곡가 이철우씨는 " 대한제국 애국가와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멜로디에 붙인 애국가를 상징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마지막 장에 나타날 안익태 애국가까지 시간의 흐름과 역사성을 전체적인 흐름의 배경으로 했다"며 " 우리말이 가진 운율과 장단을 존중해 선율에 적용시켜 '말이 들리는 오페라'를 추구함으로써 언어적 성격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변박을 다양하게 사용했다"고 작곡 의도를 밝혔다.
한편 오페라 '김락' 광주 공연은 오후 7시 30분, 대구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