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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활 통해 농부 애정 느껴요" 순천향대 총학생회 농촌 봉사활동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솔기자 송고시간 2016-07-07 15:34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순천향대 총학생회 농활봉사단이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에서 농활에 나선 가운데 학생들이 유가공체험 실습장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 열중하고 있다.(사진제공=순천향대학교)

“농삿일을 통해 농부들의 애정과 정성 덕분에 우리에게 이롭고 건강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다고 느꼈어요.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있어 사소한 것에 감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여름방학에도 공부 등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대학생들이 농촌봉사에 뛰어 들었다. 순천향대학교 총학생회 학생들이 주인공이다.

지난 5일부터 3일간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은행마을에 캠프를 차린 순천향대 총학생회 학생 80여명은 무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 농촌 일손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수확이 끝난 뒷정리를 하며 잡초를 뽑고, 밭에서는 콩과 팥을 심었다. 야외 밭에서는 콩을 파종하고 감자수확을 도왔다. 틈틈이 쉬는 시간에는 마을 길 환경미화까지 돕는 소중한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내린 비와 땀으로 금세 비맞은 생쥐 꼴이 됐지만 미소는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고은비 학생(여. 순천향대 식품영양학과 2학년)은 “농촌체험 봉사활동을 통해 개인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봉사활동을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 처음 하는 거라 모든 일이 서툴지만 하나하나 배운다는 생각으로 팀웍을 다지면서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회관에서 홀몸노인에게 머드팩 마사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순천향대학교)

홀몸 노인들을 찾아 집안정리와 농사일로 지친 노인들의 피로도 달래 줬다.?마을회관에서 노인들에게 머드팩으로맛사지를 하고 도란도란 말 동무까지 해드리면서 우리 농촌의 현실도 알게 됐다.

벽화그리기 봉사도 나섰다. 농촌체험마을에서 운영하는 유가공 체험장은 초등학생 체험객을 위한 맞춤 옷을 입게 됐다.?

강종구 보령시 청라면 은행마을 사무국장은 “취업 준비에 바쁠 대학생들이 모처럼 농촌을 찾아서 배우면서 도우려는 마음이 너무 착실하고 고맙다”라고 전했다.

조선왕 총학생회장은 “취업과 스펙쌓기에 몰두하다보니 정작 봉사다운 봉사활동은 캠퍼스에서 멀게만 느껴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농촌에 대해 깊이 있게 알고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학우들에게 농활을 주제로 직·간접적인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농활캠프를 꾸렸다”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상시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은행마을과 쌍방향 사전 예약제를 하기로 했다. 농산물 수확기 필요한 봉사인력을 요청하면 대학생들이 주말을 이용해 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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