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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파업은 회사문 빨리 닫자는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우성국기자 송고시간 2016-07-23 02:17

 

대우조선해양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2일 노조원들의 파업에 대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파업을 한다는 것은 불난집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빨리 회사문을 닫자는 것과 다름 없다"고 경고했다.

정 사장은 지난 21일 사내 소식지 인터뷰를 통해 "파업은 분명 국민의 마음을 우리에게서 돌아서게 만드는 명백한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6일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했으며, 15일에는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

정 사장은 "서울고 옥포를 오가며 받는 외부의 시선은 따끔한 수준을 넘어 통증에 가깝다"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파업과 대우조선의 파업은 의미가 전혀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경쟁사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그룹과 오너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측면이 크지만, 우리의 파업은 국민에게 자금을 더 지원해달라는 의미로 비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우리가 지원받는 돈은 국민의 혈세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000만 국민의 눈이 우리를 매섭게 바라보고 있고, '밑 빠진 독 같은 대우조선을 살려두면 안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우리가 처한 현실이 예전과 다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오른쪽)이 안젤리쿠시스 그룹 사주 딸인 마리아 안젤리쿠시스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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