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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지역 한 70대 전직 교사의 특별한 영어 교육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6-08-10 16:53

김춘자씨, 맹동초 별빛캠프서 매일 2시간씩 영어동화 읽어주기
교단에서 정년퇴임한 김춘자씨(75)가 음성군 맹동초 ‘별빛 꿈과 향기가 깃든 다올찬 Book&English Camp’(별빛캠프)에서 10일 ‘동화책으로 배우는 영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음성교육지원청)

충북 음성군 맹동초가 8일부터 12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별빛 꿈과 향기가 깃든 다올찬 Book&English Camp’(별빛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캠프 프로그램 가운데 70대 전직 교사의 영어동화책 읽어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음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독서와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 별빛캠프 중 5∼6학년이 매일 2시간씩 ‘동화책으로 배우는 영어’가 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가 교단 생활을 마치고 정년 퇴임한 김춘자씨(75)이다.

청주교대를 졸업한 김 전 교사는 방송통신대학에서 두 학과를 더 전공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 하나가 영어영문학이다.

김 전 교사는 방학 전부터 담당 교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학생들에게 맞는 동화책을 선정하고, 원어민의 발음도 들려주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아이들이 눈빛을 내며 앉아있는 모습이 정말 친손주처럼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김 전 교사는 “영어를 한 글자 더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화책 안에 있는 내용을 진심을 담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별빛캠프에 참여한 김민정 학생(5년)은 “할머니가 직접 읽어주시는 영어 동화를 들으니 더 따뜻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 활동을 직접 기획한 이정애 교장은 “맞벌이 학부모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짧은 시간이지만 영어 동화를 들으며 정다움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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