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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의 ‘주민자율 매일 운동하는 경로당’, 건강지킴이 역할 ‘톡톡’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6-08-17 10:28

영동군내 33개 경로당 538명 노인 참여…군, 확대 운영 방침
충북 영동군 영동읍 주곡리 경로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자 실내체조반의 활동 장면.(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이 운영하는 ‘주민자율 매일 운동하는 경로당’ 프로그램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동군내 각 경로당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라 힘찬 구령소리가 끊이지 않고 울려 퍼지는 등 ‘더위도 잊게 하는 건강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7일 영동군에 따르면 군내에는 현재 33개 경로당, 538명의 노인들이 ‘주민자율 매일 운동하는 경로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등 많은 관심과 인기 속에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실례로 여자 실내체조반이 운영되고 있는 영동읍 주곡리 경로당의 경우 노인들의 평균 연령은 82.1세이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실내체조를 하며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순희 건강지도자(86.여)의 쩌렁쩌렁한 구령소리가 옆방 남자경로당 노인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크게 울려 퍼지며 마을을 ‘젊은 마을’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건강체조가 일상이 된 이 마을은 평소 다진 건강 덕분에 올해 같이 무더운 여름철에도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여름을 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마을 경로당의 분위기까지 변하게 하고 있다.

예전엔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던 경로당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건강을 다지는 문화생활 공간이자 소통의 장으로 더욱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다.

주민자율 매일운동 경로당은 기존 관 주도의 주민 건강관리 시책을 주민 스스로로 건강관리를 하게끔 유도해 예산절감과 주민건강 증진을 꾀하는 시책사업으로 지방재정개혁 발표회에서 우수사례로 뽑혔다.

외부 강사 도움 없이 마을 주민 주도로 프로그램이 운영돼 생활 속에서 주민 스스로가 만드는 건강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은규 보건소장은 “앞으로 주민자율 매일 운동교실을 영동군 전 경로당의 모든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확대해 노인들의 건강과 노후를 책임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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