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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추석인사.(사진출처=누리TV 캡쳐) |
민족 대명절 추석입니다.
네이버나 다음에 실시간 검색어로 '추석인사'가 계속해 올라오고 있는데요.
평이한 추석인사와는 다른 색다르고 센스 있는 추석인사를 하기 위한 네티즌들의 고민이 드러납니다.
각 정당과 정치인들도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앞다퉈 대국민 추석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각 정당 대표들의 추석 인사를 한번 살펴볼까요.
먼저 새누리당입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당내 유튜브 채널인 누리TV를 통해서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평소 인간미 넘치는 이 대표의 스타일대로 추석 인사도 아주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었는데요.
자막의 띄어쓰기가 틀린 것은 차치하더라도, 딱 한 부분이 눈과 귀를 거슬리게 합니다.
바로 인사 말미에 한 "정치는 이정현에게 한번 맡겨두시고 이번에는 발 뻗고 편안히 지내시는 대 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는 부분입니다.
틀린 부분이 보이시나요?
맞습니다. 바로, '명절이 되다'라는 부분입니다. 이 말이 왜 틀렸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모두 그렇게 쓰고 있으니까요.
흔히 우리는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 밤 되시길" "즐거운 설 되십시오" 이런 인사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우리말에서 '되다'는 ▲새로운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다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변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명절이 되다'의 주어가 '국민'이라면, 곧 "국민 여러분, 명절이라는 신분을 가지십시오" 또는 "국민 여러분, 명절으로 변해 버려랏" 뭐 이런 뜻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명절이 되세요"는 엄밀히 말 해서 틀렸습니다. 쉽게 고쳐보면 "명절을 보내세요"가 맞는 말이겠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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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추석인사.(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한가위 인사는 "국민 여러분, 근심과 시름은 더불어민주당에 맡겨 놓으십시오. 더불어 성장하는 민생경제와 통합의 정치로 다시 풍성하게 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추석은 가족과 함게 풍성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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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추석인사.(사진출처=국민의당 홈페이지) |
국민의당은 어떨까요.
국민의당은 "가을 저녁의 밝은 달빛을 벗삼아, 풍요로운 명절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두 야당은 틀린 표현을 찾기가 힘드네요.
자, 그럼 올해 추석인사는 “즐거운 명절 되세요”가 아니라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로 고쳐 말하면 어떨까 합니다.
국민 여러분, 즐겁고 풍성한 추석 명절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