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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소통, 평화 DMZ 국제다큐영화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강경숙기자 송고시간 2016-09-19 14:46

29일까지 36개국 116편 다양한 다큐 감상
DMZ 국제다큐영화제는 29일까지 8일 동안 36개국 116편의 다양한 다큐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가깝지만 쉽게 갈 수 없는 DMZ. 분단과 적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이곳을 생명과 소통, 평화라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재해석하고 다큐멘터리와의 결합을 시도하는 영화제가 개최된다.

바로 올해로 8회를 맞이한 DMZ국제다큐영화제다.

오는 22일 DMZ 내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8일 동안 36개국 116편의 다양한 다큐 영화를 만나보실 수 있는 기회다.

해마다 세계 다큐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기존 영화제가 개최되던 고양시와 파주시에 이어 김포시, 연천군으로 상영관을 확장해 경기북부권 주민들을 비롯해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하게 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 DMZ 내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리고 폐막식은 29일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M관에서 개최된다.

상영관은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 5개관, 파주시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3개관, 김포시 김포아트홀, 연천군 연천수레울아트홀 등이고 고양시 아람누리 극장과 상영관 일대에서 부대행사가 치러진다.

=어떤 영화들이 상영되나?

▶개막작 <그날>

개막작은 정수은 감독의 장편 대뷔작이자 지난해 신진다큐멘터리작가 제작지원을 받은 < 그날>이 선정됐다.

감독은 인민군이었던 외할아버지가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전쟁 포로가 됐는지, 북에 가족을 두고 왜 남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외할아버지의 자취를 따라간다.

이에 영화제측은 분단의 비극의 최전선에 서 있었던 감독의 할아버지의 삶이자, 우리 역사를 마주하는 이 영화가 휴전선 인근 캠프그리브스에서 펼쳐지는 DMZ 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작으로 더 없이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DMZ 국제다큐영화제의 정체성을 강화하다, <비전>섹션 신설

지난해 분단 70년을 맞아 분단의 비극성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된 특별전을 선보였던 DMZ 국제다큐영화제는 올해 ‘DMZ 비전’이라는 섹션을 통해 분단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전망을 제기하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아시아에서 바라 본 ‘일본군 위안부’ 다큐

그리고 또 한 가지! 올해 DMZ 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그 동안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일본, 중국, 대만에서 제작된 위안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아시아 각국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전쟁과 폭력이라는 여성들의 경험이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아시아 여러 다른 지역을 가로지르며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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