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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도 다문화가족 캠프 304명 참가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강경숙기자 송고시간 2016-09-22 16:10

결혼식 못한 부부 전통 혼례 체험 기회 제공
다문화 캠프에 참석한 가족들이 양팀으로 나뉘어 줄다리기 힘자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도내 다문화가족 304명을 대상으로 오는 24일과 25일 '2016 테마가 있는 다문화캠프'를 한국 민속촌에서 실시한다.

도는 다양한 국가 출신의 다문화가족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가족 간 의미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4년째 다문화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도가 주최하고 한국펄벅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개최하게 되어 현장 그 자체에서만도 우리나라 전통 문화와 가족놀이를 다문화 가족이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는 한국 전통혼례 체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준비해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참가자는 중국과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를 비롯해 미국, 영국, 러시아, 멕시코, 볼리비아 등 총 17개국 출신의 다문화가족 111가족 304명이다.

500명이 넘는 신청가족들 중에 결혼식 못 한 가족이나 취약 계층을 우선하고 지역별로 고루 신청을 받아 이번에 304명이 참가하게 된다.

이틀 연속 진행되는 행사는 전통체험과 가족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꾸려졌다.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은 가족소원을 담은 헬륨풍선 띄우기, 인절미 만들기, 전통혼례, 전통놀이, 가족 의사소통교육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전통혼례 체험을 도입해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 한 쌍이 직접 혼례를 치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캠프를 통해 전통혼례를 치르게 된 한국인 참가자는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 필리핀에서 온 아내와 결혼식도 못하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 전통혼례 체험이 우리 부부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 다문화가족과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기 힘든 다문화가족들에게 이번 다문화캠프가 좋은 추억이 될 것이고 모든 다문화가족이 가족 간 소통의 가치와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한국 사회에서 더욱 잘 적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도내 다문화 가족 수는 8만9877명으로 도는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빠른 사회 정착 및 적응을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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