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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의 학문적 집대성, 21세기 동양철학의 새 지평 열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배준철기자 송고시간 2016-10-14 20:51

정혜미기자의 신천학회 유혜식 회장 심층 인터뷰
신천학회 유혜식 회장이 웃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 기자

물질만능주의와 고도경쟁으로 매몰된 현대사회는 갈등과 대립의 사회문제를 야기하며 진리로 향하는 길을 왜곡하는 가운데, 신천철학의 사상을 전파하는 유혜식 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8년간 동양철학에 매진해 온 유 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유지해온 전통 철학을 학문적으로 단단하게 재정비해 대중들이 저마다 올바른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대를 관통하고 국가의 발전 동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세계관과 사상을 제시하는 유혜식 회장은 사주명리학을 학문적으로 집대성해 21세기 동양철학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탐욕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사상적 등불

유 회장이 창시한 신천철학은 ‘지금을 사는 현대인을 위한 21세기 동양철학’이라 말할 수 있다.

난해한 사주명리학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키고, 운명의 이치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해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진리와 사상을 직관적으로 제시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꽃이 아무리 화려해도 10일을 붉지 못하고, 권불십년(權不十年), 아무리 강한 권력도 10년을 넘기지 못하며, 세불백년(勢不百年) 즉 세력이 아무리 강성해도 백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요. 그러나 종교는 평화의 사상으로서 만대에 걸쳐 영원불멸입니다. 저는 현대를 지배하는 물질과 향락에서 인간이 사상적 중심을 잡고 앞으로 신천철학이 계승되며 학문적으로 고도화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제 과제입니다.”

유 회장은 칼이 아닌 펜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학자적 면모를 보이며, 시대적인 소명의식을 밝혔다.

사주팔자(四柱八字)는 사람의 태어난 생년, 월, 일, 시를 간지체성(干支體性)로 환산해서 운명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한국에서는 ‘운명의 이치를 따지는 학문’이라는 뜻에서 이를 통상 명리학(命理學)이라 부른다.

제성초시 팔자기정(啼聲初試八字己定), 한번 울음을 터트리니 팔자는 이미 정해졌다는 말과 년월일시기유정 부생공자망(年月日時旣有定浮生空自忙), 태어난 년월일시가 이미 정해졌는데, 부초 같은 인생들이 바쁘기만 하다는 선인들의 말은 예정조화 (豫定造化) 명막도어오행(命莫逃於五行), 결국은 이미 정해진 인간의 운명이 그 명운(命運)에서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설파한 말이다.

“예로부터 많은 사상가(思想家)들이나 철인달사(哲人達士)들이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에 대해 고뇌하며 연구한 결과물이 바로 사주명리학입니다. 주(周)나라때 낙록자의 삼명소식부와 귀곡자의 유문구편을 현재 문헌상 가장 오래된 명리학의 역사이며 당나라 학자 이허중은 귀곡자 유문구편에 주(註)를 내었고, 이후 북송때 학자 서자평은 사주를 풀어낸 과거의 방식에서 탈피, 태어난 일간을 위주로 풀어내면서 이를 더욱 체계화시켰으며 이것이 천 년에 가까운 시간을 지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유사 이래 동양의 정신적 체계와 세계관이 고스란히 녹아든 사주명리학은 신천철학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21세기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유 회장은 인간의 사주와 명리를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의 움직임을 예측하는데까지 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그는 역대 총선 및 대선의 결과, 백두산 화산폭발시기와 칭기스칸 분묘의 발견 시점, 여론이 꼽는 대세 정치인의 풍수 해석 등에서 날카로운 분석력을 과시했다.

특히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대해 회의적일 때, 유 회장은 시대적 흐름에 확신을 갖고 정확히 예측했던 것은 신천철학이 단지 과거를 답습하는데 그치지 않고 있음을 증명했다.
 
유혜식 회장은 사주명리학을 체계화해 신천철학과 신천교를 창시했다./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 기자

?변화와 개혁의 하원갑자 시대

“육십갑자로 볼 때, 1984년부터 2044년까지 60년은 하원갑자(下元甲子)시대입니다. 하원갑자는 음의 시대로 정신문화가 발전하며, 철학이 성장하고 문화와 예술이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입니다.”

즉 신천철학은 무(武)보다 문(文)이 강성한 시대를 맞이해 역사적 부름을 받고 창시된 사상인 것이다.

또한 신천철학은 2016년은 하원갑자 시대 중기로서 앞으로의 30년 동안 진리의 사상화로 성숙의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학과 종교가 추구하는 진리는 같지만, 사상적 성향은 전혀 다릅니다. 우주 만물이 나고 변하는 이치를 이론적으로 탐구하는게 철학이라면, 종교는 믿음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죠. 즉, 철학은 오만으로 빠져들 위험이 있으며 종교는 맹신의 함정이라는 제각기 다른 한계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 탄생과 사멸…우주적 순환을 통계화해 인간의 삶을 예측

신천철학은 인간의 운명이 입태사주(入胎四柱)’와 ‘출생사주(出生四柱)’, ‘부생사주(復生四柱)’, ‘임종사주(臨終四柱)’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즉 한 인간이 잉태되고, 세상에 태어나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우주적 순환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앞길을 예시하는 것이 신천철학이며, 이를 통해 개인의 그릇(命)과 운(運)을 보고 자신의 미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목표의 지혜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어렵고, 난해한 학문입니다. 실제로 소위 역술이라는 이름의 잘못된 선지적 행위들이 절박한 상황에 처한 대중들을 현혹하고 있죠. 저는 사주명리학을 학문적으로 재정립시키기 위해 모든 학술적 노력을 쏟을 것입니다. 신천철학은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길 입니다.”

그는 신천학회와 신천철학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동양철학을 연구하는 철학가들을 발굴?육성해 철학과 종교분야의 교양강좌를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신천학회 청사 준공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유 회장은 철학의 진리를 현대 사상의 아이콘으로 승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천철학의 든든한 버팀목, 성칠재단

유 회장은 기계 유씨 고유의 학문 숭상의 기질을 타고 태어났다. 신라시대 때 좌아찬이었던 유삼재가 세운 기계 유씨는 현재 16개 공파로 갈라져 큰 세력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제 증조부님은 중추원 의관을 지내셨습니다. 조선왕조말 대한제국이 근대국가로 부흥하려던 당시에 세워진 중추원은 국내 최고위 입법기관이었죠. 여기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던 증조부님는 이후 고향에서 철학을 연구하셨습니다. 조부께서도 증조부님의 뜻을 이어받아 향풍으로서 후학을 양성하셨고, 백부님도 향풍으로 활동하시며 한의학인 침술을 하셨습니다.”

가풍의 영향을 받은 유 회장은 14살부터 학문(철학)에 입문해 6년 간 한문 실력을 닦고, 동양철학 원서를 직역하면서 학문적 토대를 닦았다.

한시에도 능통해 학술지인 명리에 한시 칼럼을 게재한 경험이 있는 그는 4대째 가문에서 전승돼 내려오는 철학가의 길을 23살 때부터 창업하여 걷기 시작했다.

그는 연구를 바탕으로 신천전고, 신천전요, 신천전경, 신천전려 등 총 10권의 저서를 펴내면서 신천철학의 기틀을 확립했다.

“물질이 득세하는 현실에서 학자들은 항상 궁핍함 속 유혹에 노출돼 있습니다. 저 또한 학자로서 이들의 어려운 현실을 잘 알고 있기에, 상부상조의 철학을 세우고자 성칠재단을 창립한 것입니다. 앞으로 성칠재단은 문인들을 서로 돕고, 학술적으로 상생하는 장인 동시에, 궁극적으로 신천철학을 항구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취재 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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