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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매주 토요일 국악선율에 '흠뻑'…"그래서 국악의 고장"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6-12-01 09:22

난계국악단 토요상설공연, 연일 관객 대박 행진 GO GO!

11월까지 1만6500명 관객…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지난달 26일 충북 영동 난계국악단이 토요상설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매주 토요일이면 아름다운 국악선율에 흠뻑 빠지고 있다.
 
'전국 유일의 군립 국악단' 난계국악단(단장 구정서)의 토요상설공연이 연일 관객 대박행진을 이어가면서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1일 영동군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영동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 공연장에서 열리는 난계국악단 토요상설공연에 올해 11월까지 1만6500명의 관객이 찾았다.

아름다운 국악선율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매 공연마다 객석을 가득 메우며 성황을 이룬 결과다.

난계국악단의 토요상설공연은 우리 국악을 널리 알리고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전통국악부터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퓨전국악까지 선뵈며 국악의 친숙함을 관객에게 전달함으로써 국악이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바꿔 놓고 있다.

뿐만 아니다. 관객들은 단순히 관람만 하는 게 아니라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난 해설과 추임새를 직접 배우며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게 토요상설공연의 특징이자 인기 비결이다.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국악과 전통의 산교육의 장으로,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꼭 관람하고 싶은 문화 브랜드로 뜨거운 호응 속에 관객들을 맞고 있다.
 
충북 영동 난계국악단의 토요상설공연 장면.(사진제공=영동군청)

지난달 26일 열린 공연에는 학생, 군인, 주민 등 다양한 계층 3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전통 국악의 흥겨움이 살아 숨 쉬는 공연을 관람했다.

40분 가량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는‘함령지곡,‘가야금산조’, ‘춘향가 중 사랑가’, ‘산조합주’, ‘삼도농악’ 등 우리 국악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곡을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공연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돼 해마다 44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동국악체험촌 홈페이지(gugak.yd21.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43-740-5944)로 문의하면 된다.

군 국악사업소 윤인자 국악진흥팀장은 “국악 1번지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공연으로 국악과 전통 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군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영동군 난계국악단은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 선생의 얼을 잇기 위해 1991년 전국 유일의 군립 국악단으로 탄생했으며 현재는 상임 지휘자 1명과 단원 36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22일 오후 7시에는 애잔하고 아름다운 국악선율로 겨울 밤하늘을 수놓을 송년음악회가 군민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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