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의도 국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국회) |
'국정농단' 최순실 씨의 아이디어로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설립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 상당을 후원한 기업이 삼성전자 미래전략센터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동계스포츠센터 설립 누구 아이디어냐’고 질문하자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 씨가“이모인 최순실의 아이디어”라며“이모가 지원서를 만들어서 드렸고, 계획서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 줬다”고 증언했다.
또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재열 사장은“김종 차관의 얘기를 듣고 심적 부담을 느꼈고, 이에 16억원을 후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사장은“누가 후원을 결제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후원 결제 관련 품의서와 관련 계좌 내용을 증거로 제출해줄 것을 국조특위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