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9일 음성군과 인접한 증평군에 설치된 AI방역초소에서 홍성열 증평군수가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
충북도내에서 나흘째 잠잠하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음성군 닭 사육농장에서 또 발생했다.
10일 충북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음성군 원남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축산위생연구소 현지조사팀이 간이 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산란계 9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은 이날 닭 1000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출동시켜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이농장의 닭을 살처분 했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닭121만4657마리, 오리69만7441마리, 메추리 14만4100마리 등 총205만6198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설처분 농장은 84곳, 살처분 중인 농장은 2곳이다.
한편 도내에서 고병원성 AI확진농장은 62곳으로 전날 59곳보다 3곳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