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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기독남성합창단, 장애인가정 성금 전달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승주기자 송고시간 2016-12-10 23:53

제17회 정기공연 수익금 생활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가정 도와
10일 대전기독남성합창단(단장 이선엽, 오른쪽)은 제17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300만원을 생활이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가정에 3곳에 전달했다./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대전기독남성합창단(단장 이선엽)은 10일 생활이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가정에 3곳에 300만원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선엽 단장은 지난 11월 26일 제17회 정기연주회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3가정에 각 100만원씩 전달했다. 

대전 서구 가장동에 사는 임모씨 가정은 부부가 뇌병변 1급 장애자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부인 김씨는 류마티스까지 앓고 있어 턱없이 부족한 병원비와 간병비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성금을 전달받은 임씨는 “제가 이 돈을 받을 자격이 없는데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부인 병원비에 요긴하게 쓰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씨는 몸을 쓰지는 못하지만 독학으로 컴퓨터를 배워 프로그램 설치 및 수리를 하는 등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다. 모든 작업은 입에 도구를 물고 작업을 하며 장애인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중이다. 
 
대전 서구 오동 정영주양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서구 오동에 사는 정영주(19, 여)양은 뇌병변 1급 장애를 앓고 있으며 부모의 이혼으로 외할머니가 11년전부터 키우고 있다.

정양은 뇌성마비와 대퇴골 탈골로 오른손만 사용이 가능하며 주로 누워서 생활하고 있으며 외할머니부부는 어린이재단에서 매달 50~60만원 정도의 후원과 파지 등을 모아 생활하고 있다. 

정양의 할머니는 “요즘은 다들 경기가 안좋아 도움의 손길이 끊겨 힘들었는데 큰돈을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연신 허리를 굽혀 감사함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최근 LH공사에서 정양이 살고 있는 집을 리모델링을 해줘서 따뜻한 훈풍이 방안가득 돌고 있다.
 
이선엽 단장(가운데)이 정양의 다리를 살피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변동에 사는 최인홍(20)군은 1살 때 전기콘센트에 젓가락 두 개를 동시에 꼿아 감전되면서 뇌병변 장애자가 됐으며 2년 부모님의 이혼으로 동생과 아버지가 함께 살고 있다.

최군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석공일을 하는데 일이 많이 없어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데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선엽 대전기독남성합창단장은 “선한일에 쓰임받아 너무 기쁘다”며 “돈을 많이 벌어서 더 많은 곳에 봉사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전 서구 변동 최인홍군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문대환 단원은 “마음이 뭉클하다, 귀한 사역을 감당하는 합창단이라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기쁨으로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상범 지휘자는 “너무 훈훈하고 좋다”며 “더욱 힘내서 열심히 찬양하고 서로 나누는 천국백성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기독남성합창단은 대전 충남지역의 초교파적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사랑의연탄나눔 행사 등을 진행하며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다.  
 
대전기독남성합창단 제17회 정기연주회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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