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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와인, 올해도 '최고의 자리' 꿈꾼다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01-23 10:26

와인 중심지로서 새롭게 도약 준비

최고의 기술력·고품질의 맛과 향…국내 와인사업 선도
충북 영동에서 열린 2016 와인축제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영동와인을 시음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우리나라 ‘와인의 중심지’ 충북 영동의 명품 와인이 올해도 최고의 자리를 꿈꾼다.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 산업특구’인 영동군은 청정햇살이 키운 고당도 포도를 원료로 와인생산업체 와인코리아와 농가형 와이너리 42개소에서 연간 50만병(750㎖/1병) 이상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며 한국와인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101가지 맛을 내는 와이너리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08년부터 농가에 양조시설과 기술 지원, 포장재 등을 지원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와인연구소 건립과 U1대와 연계한 와인아카데미를 개설해 고급양조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해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와인의 본고장으로 농민연수단을 파견해 양조기술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아울러 와인기술자를 매년 초청해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몽골에서 열린 제11차 2016 ASEM 정상회의에서 공식만찬주로 선정된 영동와인.(사진제공=영동군청)

영동와인은 지난해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린 와인관련 품평회와 대회에서 저마다의 맛과 향으로 소비자입맛을 사로잡고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와인으로 인정받으며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7월에는 전국의 수많은 기업과 농가의 이름난 와인을 제치고 몽골에서 열린 제11차 2016 ASEM 정상회의에서 공식만찬주로 선정돼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몽골정부로부터 감사패와 차히아긴 엘백도르지 대통령이 수여하는 은장을 받았다.

이어 11월에는 관내 와이너리농가 2곳이 국세청으로부터 2016년도 국유특허 통상 실시권 계약을 체결한‘스위트 아이스 과실주 제조 방법’외 1건을 무상으로 이전받아 고품질의 와인 양조기술을 습득했다.

또한 와인연구소에서 특허출원한 ‘향미 개선된 아로니아 와인 제조기술’도 4개 와이너리가 기술 이전받아 영동만의 특색 있는 와인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7회 대한민국와인축제’에선 보랏빛 와인의 대향연 속에 1만3000여병(2억원)이 판매되며 국민들의 마음속에 ‘가보고 싶은 낭만 축제’로 각인됐다.
 
충북 영동와인 BI.(사진제공=영동군청)

올해도 영동와인의 고공행진을 위해 군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농가형 와인 제조설비 지원, 농가형 와인 포장재 지원, 선도 와이너리 조성 지원 등 26개소에 대해 2억5000여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와이너리 컨설팅, 와인아카데미 운영 등 선진 양조기술 보급과 농가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브랜드가치 향상을 위해 다채널을 활용한 공격적인 홍보마케팅과 주류품질 향상 세미나, 심포지엄도 계획돼 있다.

와인의 맛과 멋을 느끼고 다양한 체험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총사업비 125억원을 들여 지난해 2월 착수한 폭 12m, 높이 8m, 길이 400m의 와인터널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정상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종료된 와인트레인을 올해는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공모로 ‘와인을 마시며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국악와인열차’로 새롭게 꾸며 군에서 직영한다.

윤주황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영동와인은 이미 영동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국내 와인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외 와인의 품질경쟁에서 최고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각종 연구·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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