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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터널 고장차 900미터 맨손으로 이동시킨 경찰과 시민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7-02-08 17:30

 
8일 오전 10시쯤 백양터널 내에서 고장난 차량을 운전자의 지인과 백양터널 관리사무소 직원, 삼락지구대 경찰관이 견인차 대신 맨손으로 900m 가량 밀어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있다.(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터널 안에서 고장 난 차량으로 인해 교통정체가 심해지자 경찰과 시민 등이 견인차량 대신 손으로 직접 안전지대까지 밀고 간 일이 부산에서 벌어졌다.

8일 오전 10시 2분쯤 부산 사상구 백양터널 당감동 방면 800m 지점 2차선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고장으로 멈춰 일대가 극심한 교통정체를 일으키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백양터널 당감방향 톨게이트 부근부터 교통정체가 심해 순찰차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에서 내려 도보로 터널에 진입, 시동이 꺼진 고장차를 발견했다.

경찰은 교통정체로 견인차량이 사고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 직접 차를 밀어 터널 밖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이에 운전자의 지인과 백양터널 관리사무소 직원, 삼락지구대 경찰관들이 맨손으로 고장차량을 900m 가량 밀어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

이로인해 백양터널내 2차선 도로의 교통이 원활해지며 극심했던 교통정체가 40여분만에 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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