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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 제60회 학위수여식 ‘국내 첫 재활학 박사 부부 탄생’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태기자 송고시간 2017-02-14 15:28

민솔희 박종균 박사 부부.(사진제공=나사렛대학교)

나사렛대는 14일 교내 경건관에서 2016학년도 제60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식에서 민솔희(42·여)씨가 재활학 박사학위를 받으며 재활학 박사학위 보유자인 남편 박종균(52)씨와 함께 국내 첫 재활학 박사 부부로 탄생했다.
 
나사렛대에 따르면 민솔희 박사는 남자와 여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차별 없이 평등해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편견 없는 삶을 살아왔으며 2008년 충북 충주 생활체육클럽에서 휠체어 장애인들과 운동 하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함께 학업을 시작했다.
 
당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결혼에 색안경을 끼고 비수를 꽂는 말들이 많았으며 오랜 고민 끝에 부부가 함께 좋아하는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천안으로 이사와 2010년 남편은 재활학 박사, 민씨는 재활학 석사로 대학원에 입학해 학업의 열정을 이어갔다.
 
민솔희 박사는 “같은 방향을 보며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행복하다”며 “이젠 함께 연구하는 동역자로 길을 걷게 돼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씨와 박씨 박사 부부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중도장애인의 재활, 장애인의 체육, 여행과 여가, 인권 등 이들이 살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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