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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대실지구, 이케아 發 부동산 시장 ‘요동’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전철세기자 송고시간 2017-02-23 09:40

이케아 입주 확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계룡 대실도시개발 사업지구./아시아뉴스통신=전철세 기자

충남 계룡시 계룡대실도시개발사업구역내 이케아 입주가 확정되며 올 하반기 본격 착공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10월 계룡대실도시개발사업지구내 유통시설용지 9만 7000㎡에 대해 이케아와 354억원의 매매계약 체결과 함께 이케아가 최근 백화점 등의 국내외 대형유통사 동반진출을 내부방침으로 정한 사실이 전해지자 인근 부동산 가격이 크게 꿈틀거리고 있다.

2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이케아는 2월 중순쯤 계룡 대실지구내 입점할 계룡점을 광명점, 고양점(건축공사 중)과 마찬가지로 국내외 대형 유통사와 동반 진출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관련 업체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및 외국계 유통업체 수 곳이 동반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는 동반진출업체가 확정되는 대로 올 하반기 매매계약 체결 부지에 대해 LH에 건축착공을 위한 토지사용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LH는 밝혔다.
 
이 같은 장밋빛 소식에 일부 부동산 소유자들의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매물을 아예 취소하거나 기존계약마저도 위약금을 감수하고 해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케아 여파로 인해 갈아타기 계약으로 위약금 소송에 휘말리고 있는 부동산 매매 계약서./아시아뉴스통신=전철세 기자

더구나 일부는 계약 진행 과정에서 매매대금이 계속해서 치솟자 매매대금을 더 주겠다는 다른 부동산 업체로 갈아타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업계와 소송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부동산 대표는 “이케아가 계룡대실지구 입점이 확정되기 전 인근 토지에 대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던 한 매도인이 이케아 입점 소식과 함께 부동산 가격이 치솟자 위약금을 물고 이를 해지 했다”며 “현재 대실지구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 부동산 매물을 대다수 거둬들이면서 대실지구 인근지역은 매물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심지어 그는 “최근 계약을 체결한 한 고객이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자 인근 B부동산과 슬며시 재계약을 감행하려 했고, 이후 또다시 가격을 더 높게 제시한 C부동산과 계약을 체결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과정에서 계약체결과 동시에 쌍방이 각각 지불해야 하는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차일피일 미루며 더 높은 이익을 챙기려고만 해 결국 법정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동산 전문가들은 계룡 대실지구 도시개발구역 주변은 상당부분 공원부지로 묶여 있어 상업용지 물량이 상대적으로 희귀하고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여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케아는 이 부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 6월 개점을 목표로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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