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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여는 '자율주행차 시대' 어디까지 왔나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강경숙기자 송고시간 2017-03-02 18:37

이재율 부지사, 2일 차세대융기원·판교제로시티·빅파이추진단 등 방문
2일 오전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원을 방문해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연구에 대한 현 상황을 점검했다.(사진제공=경기도청)

"자율주행자동차산업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그만큼 자동차뿐 아니라 도로와 교통신호 등 부수적인 연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2일 오전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원을 방문한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연구와 관련, 다른 산업과의 연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판교제로시티와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빅데이터 공유·활용을 위한 오픈 플랫폼 빅파이센터 등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 핵심사업의 현안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모색·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방문한 이재율 부지사는 김재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자율주행연구실장으로부터 현재 조성 중인 자율주행 실증단지의 추진현황에 대해서 보고를 받았다.

김재환 자율주행연구실장은 "지난해 7월 국토부로부터 판교 일대가 자율주행 시범운행단지로 지정을 받았다"며 "오는 12월에는 판교제로시티 내 일반인이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이와 관련한 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없는 만큼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율 부지사가 판교스타트업캠퍼스 6층에 위치한 빅파이센터를 방문해 빅파이추진단의 현황과 주요 성과, 올해 중점추진 사업 등에 대해서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도는 그동안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을 위해 자율주행 셔틀용 12인승 전기차를 개발·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자율주행 셔틀 차량 개발이 완료되면 올해 12월부터 차량을 투입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될 '중앙관제센터'도 운영한다.

센터는 주행 도중 도로 인프라 또는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 정보를 교환·공유하는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을 통해 도로 환경 및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는 등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김 실장은 "판교제로시티에 조성되는 자율주행 실증단지의 경우 현대와 BMW, 대학 등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테스트에 참여한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며 "미래 도시 교통시스템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바로 이곳에서 나올 수 있도록 고정밀 지도, 통신 등에 대한 기술 표준 준수 및 자율주행 셔틀차량 인증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율 부지사는 "사람들의 교통수단이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는 데 약 10년이 걸렸다"며 "마찬가지로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안에 기존의 화석연료 자동차가 전기차와 자율차로 바뀔 것이다.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뿐 아니라 도로와 교통국 등 관련 분야가 함께 이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시에 있는 경기도시공사 판교사업단을 방문한 이재율 부지사는 현재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시흥동 일원에 조성 중인 판교제로시티 부지를 둘러봤다.

판교제로시티는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해 혁신클러스터를 만드는 미래형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다.

개발사업 총면적은 1단계 22만4000㎡, 2단계 20만5000㎡ 등 총 42만9000㎡다.

이곳에는 자율주행 실증단지와 함께 LH공사가 현재 건설 중인 창조공간(기업지원허브센터), 미래 신기술을 보유한 혁신형 기업·연구소를 위한 혁신타운, 국제교류 시설·기관이 집적된 글로벌 BIZ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오른쪽)와 오병권 기획조정실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현장을 둘러본 후 이재율 부지사는 "판교제로시티는 ICT첨단산업과 지식·문화산업이 융복합 된 새로운 성장동력의 거점공간"이라며 "임대사업이 아니라 이러한 사업 취지에 맞는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사업 기준을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판교스타트업캠퍼스 6층에 위치한 빅파이센터를 방문해 빅파이추진단의 현황과 주요성과, 올해 중점 추진 사업 등에 대해 들었다.

빅파이센터는 빅데이터 공유·활용을 위한 오픈 플랫폼으로 경기도와 한국정보화진흥원 통계청, 데이터 기업 간 협업으로 구축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빅데이터를 이용하고 활용 수 있다는 게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빅데이터 교육과 오픈랩 이용, 견학 등 지금까지 총 984명이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이재율 부지사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가 될 판교제로시티, 이 사업의 중심에 빅데이터가 있다"며 "성공한 정책의 이면에는 탄탄한 데이터가 기반이다.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정책 개발을 위해 빅데이터의 위력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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