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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늘의 대한민국에 부치는 편지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김다롬기자 송고시간 2017-03-11 21:35

강민 부산문화연대 대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지켜보면서..."
강민 부산문화연대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국가의 리더십 부재와 국정농단의 사태 속에 국민이 든  '촛불'은 국가적 고통과 아픔의 다른 말이었습니다. '촛불'의 결과인 '탄핵'은 어쩌면 건국이래 가장 부끄러운 역사로, 그리고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번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깁니다.

그 중 하나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권력자는 결국 불행한 종말을 맞게 된다"는 것.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대통령 뿐만아니라 청와대 참모진, 장관, 여당 국회의원, 지금쯤 우쭐하며 잘난체 하고 있을 야당과 야당 대선주자들 모두 이 불행한 사태의 공동책임자이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이는 그 누가 됐든 언제든 국민에 의해 끌어내려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정치인이든 군인이든 검찰이든 경찰이든 대통령이 월급을 주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주인인 우리 국민이 낸 세금으로 먹고 산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길 바랍니다.

권력자들에게 경고 합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강하고, 총명하고, 권력을 쥔 이들 보다 나라를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통'은 당신네들보다 우리가 더 잘하고 있습니다. 뉘우치고 깨달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 아픔과 불행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좌도 우도 진보도 보수도 촛불도 태극기도 모두가 나라에 대한 걱정이고,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불교도 기독교 카톨릭도, 모든 종교가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살듯이. 대통령도 폐지줍는 노인도 똑같은 인격이 있는 사람이고 평등하듯이.

갈등과 분열은 가정이든 정치든 국가든 불행을 초래합니다. 아직도  대다수의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정치인들 그들이 여든 야든 이제 중단하길 경고합니다.

이제 우리의 시대정신은 통합이며 배려이고 상생이며 변화입니다.

지구상에서 대한민국 국민처럼 저력있고 훌륭한 국민은 흔하지 않습니다.

해방이후 국가적 위기 때마다 우리국민들은 모두 하나가 돼 슬기롭게 전진 해왔습니다.

다시 이 불행을 딛고 당당히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 고생 하셨습니다. 특히 힘들고 고된 상황에서 수고한 특검과 헌재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는 모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차분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책무을 다해야 합니다.

정치권은 광장의 분열된 민심을 다독여 하나로 만드는 진정한 의미의 '소통' 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추운 겨울, 거리에서 국민의 힘을 보여준 모든분들께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당신들이 진정 대한민국의 주인이며 역사입니다.

현명한 국민이 훌룡한 국가를 만듭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며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민주주의는 소통에서 시작되고 행복한 세상도 소통에서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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